사실 시간 측면에서 아직까진 비행기를 따라갈 순 없습니다. 신칸센에는 ‘4시간의 벽’을 깨기 위해
새로운 차량을 개발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페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자가용과 함께 이동한다면 비행기, 신칸센과는 다른 이점이 있습니다.
▶90% 이상이 비행기를 이용
2016년도 국토교통성 여객지역 유동통계에 따르면, 도쿄도내와 삿포로(札幌)를 포함한 홋카이도
토오지역(道央地域) 사이를 이동하는 여객인원은 903만8,500명이었다.
이 중 893만7,900명은 비행기를 이용하여 전체의 98.5%를 차지했다.
그러나, 도쿄와 홋카이도를 잇는 교통기관은 비행기만 있는 건 아니다.
도쿄역부터 삿포로역까지 이동하는 경우는 비행기와 철도, 페리의 소요시간을 비교해보았다.
비행기는 도쿄 하네다(羽田)~삿포로 신치토세(新千歳) 소요시간은 1시간30~50분 정도다.
여기에 도쿄~하네다공항과 신치토세공항~삿포로 접근시간을 포함하면 야마노테선(山手線), 도쿄모노레일
(東京モノレール), 쾌속 에어포트(エアポート) 철도 이용시간이 3시간30~4시간 정도, 리무진버스 이용이
4시간30~5시간 정도가 된다. 환승 횟수는 철도가 3회, 리무진버스가 2회다.
이에 비해 철도는 도쿄~신하코다테호쿠토(東京~新函館北斗)를 도호쿠신칸센, 홋카이도신칸센(東北・北海道新幹線)
하야부사(はやぶさ)와 신하코다테~삿포로 재래선 특급 수퍼-호쿠토(スーパー北斗)를 이어서 타면
7시간44~8시간32분 정도다. 환승은 비행기에 비해 적어서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 1회면 된다.
▶가격을 비교하면?
페리는 현재 도쿄와 홋카이도를 직접 잇는 항로는 없으나, 이바라키현(茨城県) 오아라항(大洗港)과
홋카이도 토마코마이항(苫小牧港)을 잇는 상선 미츠이페리(商船三井フェリー)가 운항 중이다.
소요시간은 저녁 출발이 오아라이 출항이 17시간45분, 토마코마이항 출항이 19시간15분이며,
심야시간 출항은 18시간 걸린다. 모두 선박 내에서 하루를 보낸다.
항구까지는 비행기 이용과 같이 다른 교통기관을 이용해서 접근해야 한다.
오아라이 출발 저녁 출발편을 이용한다면 도쿄역에서 오아라이항까지는 미토(水戸)까지 고속버스와
노선버스를 환승하며, 토마코마이항에서 삿포로역까지는 츄오버스(中央バス)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전체 소요시간은 23시간48분, 환승은 세 번이다.
또한 시험운행이나, 도쿄역과 오아라이항을 잇는 직행버스가 2018년7월부터 운행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환승은 한번 줄어들며, 도쿄역에서 오아라이항으로 가는 건 환승에 여유가 있는
운행을 하며, 19시45분 출항시각 3시간 전에는 오아라이항에 도착하나, 17시30분부터 선내에 들어갈 수 있다.
▶소요시간과 함께 중요한 요소인 ‘가격’은?
우선, 정규요금으로 비교하면 비행기는 JAL(일본항공), ANA(젠닛쿠) 보통석이 약 4만엔이며, AIR DO는 33,790엔,
스카이마크(Skymark)는 21,890엔으로 회사마다 큰 차이가 있다.
공항 접근으로 이용하는 교통기관 운임은 약 2,000엔 정도다.
또한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는 정규운임이라는 게 없다.
가장 비싼 운임타입을 ‘정규운임’으로 본다면 나리타공항~신치토세공항은 젯스타(JetStar), 바닐라에어가 2만엔대다.
이용자가 많은 성수기는 3만엔대다.
철도를 이용할 경우 하야부사, 수퍼-호쿠토 환승은 보통차 지정석(통상기)는 26,820엔이다.
JAL과 ANA보다 약 15,000엔 싸며, 스카이마크와는 거의 비슷하다.
페리는 계절에 따라 정규운임이 바뀐다. 저녁 출항편 중 가장 싼 객실 투어리스트(ツーリスト)의 경우
2018년9월은 9,050엔, 10월1일부터 12월25일까지는 8,740엔이다.
가장 비싼 연말 12월28~31일도 14,910엔이며, 항구까지 접근에 필요한 추가비용은 4,000엔 정도로
전체로 2만엔을 넘진 않는다,.
▶할인가격으로 비교하면? 전세는 역전
할인가격으로 비교하면, 상황은 바뀐다. 특히 비행기는 사전에 예약하면 큰 폭의 할인제도가 충실하다.
하네다~신치토세가 1만엔대 또는 이하 가격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LCC의 싼 운임 타입은 날짜와 비행편에 따라 편차가 심하고, 사전에 예약한다고 해서 싸지는것도 아니다.
그러나, 환불이 어렵거나 수하물 무게에 제한이 있는 운임 타입은 싸다고 할 수 있다.
나리타~신치토세를 젯스타나 바닐라에어로 이동할경우, 환불 불가로 수하물 무게 제한에 큰 제한이 있는
운임 타입이라면 5천엔 이하로도 구입할 수 있다.
철도를 이용하면 하야부사, 수퍼-호쿠토를 갈아타면 도쿄~삿포로 이용 시 설정 할인승차권이 없어서
할인승차권과 정규운임 승차권을 조합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도쿄~신하코다테호쿠토 사이는 모바일 스이카 한정 할인승차권 ‘수퍼-모바토쿠(スーパーモバトク)’,
신하코다테호쿠토~삿포로 사이는 평소 승차권과 특급권을 이용할 경우, 총 비용은 정규보다
약 2,500엔 저렴한 24,290엔이 된다.
오아라이~토마코마이 상선미츠이페리도 할인승차권을 발매하고 있다.
도쿄~삿포로 사이 할인승차권인 ‘퍼시픽 스토리(パシフィック・ストーリー)’의 경우 발매액은
투어리스트 객실 이용으로 9,990엔부터 16,330엔이다.
정규운임보다 비싸지만, 여기에는 도쿄역~오아라이 고속버스와 노선버스, 토마코마이항~삿포로역
고속버스 운임이 포함되어 있어서 전체로는 2,500엔 할인이다.
이렇게 보면, 소요시간은 비행기가 가장 짧지만, 환승횟수는 철도, 운임은 페리가 유리하다.
할인가격에 대해서는 비행기, 특히 LCC가 유리하지만, 이용하는 날과 출발일까지 남은 날에 따라 금액차이가 크며,
환불이 되지 않는 제약도 있으니, 동일하게 적용할 순 없다.
다만, 이들 교통기관은 소요시간과 환승횟수, 가격 외에도 다양한 점이 있다.
철도라면 예를 들어 하코다테에서 1박하여 관광하는 등 도중하차 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페리는 전망 해수욕장과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좋으며 바다를 보면서 온천을 즐기거나 식사를 할 수 있다.
어떤 교통편을 쓸지는 여러 특징을 포함해서 검토하면 여행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것이다.
출처: 10월6일, Traffi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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