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 이야기] 여행, 출장 때 참고를……’역과 번화가가 떨어져 있는 곳’(홋카이도, 동일본 편)
2018년_JTrain_Inside/화제와_이야기들 2018. 12. 1. 07:11여행과 출장 등으로 처음 방문하는 도시에 갈 때,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숙박일 것이다.
도쿄에 사는 사람이면 ‘역 앞 = 번화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방에 가면 역과 주요 거리와
떨어져 있는 곳이 있다. 역 앞에 숙소를 잡으면 이동은 쉽지만, 번화가를 안보고 돌아가는 건 좀 억울하다.
거리의 이름이 붙은 JR역이 번화가에서 떨어져 있는 곳을 소개한다.
▶삿포로역(札幌駅)
홋카이도 최대의 도시로 인구가 200만명 정도인 대도시 삿포로의 현관인 삿포로역은 JR홋카이도의
최대 승/하차인원인 터미널역이지만, 삿포로 지역사람 생각은 진짜 삿포로라고 생각하는 오도리코엔(大通公園),
스스키노(すすきの)와는 10분 정도 걸리는 위치다.
삿포로역 근처에도 백화점 외에 여러 상업시설이 있어서 붐비긴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닛카(ニッカ) 간판이 유명한 스스키노(すすきの) 교차로 근처와 타누키코지(狸小路) 상점가 등이다.
그래도 2030년 개통 예정인 홋카이도신칸센(北海道新幹線)이 삿포로역에 생기면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있다.
▶하치노헤역(八戸駅, 아오모리현)
사전 정보 없이 역에 내린 사람들이 당황하게 되는 곳이 하치노헤역이다.
하치노헤는 아오모리(青森)와 히로사키(弘前)와 함께 아오모리현(青森県)을 대표하는 도시이나,
역 앞에는 비즈니스호텔과 편의점, 렌터가 정도가 전부다.
사실 하치노헤시의 번화가는 하치노헤역에서 하치노헤선(八戸線)을 타고 두 역 다음인 혼하치노헤역(本八戸駅) 쪽이
가까우며, 이 역에서도 몇 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위치에 있다. 하치노헤역에서 번화가까지는 약 5km 거리라
걸어갈 수는 없다.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숙박은 중심가를 선택하는 게 좋다.
▶모리오카역(盛岡駅, 이와테현)
이와테현(岩手県)의 중심 모리오카도 중심지는 역에서 떨어져있다. 모리오카의 번화가는 모리오카역을 나와
키타카미가와를 건너는 카이운바시(開運橋)를 넘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오도리(大通)까지는 걸어서 약 10분이다.
여기서 더 가면 예전 버스센터와 사카나마치(肴町) 근처도 붐비고 있는데, 여기에서 모리오카역까지는 걸어서 20분이다.
모리오카역 앞을 지나면서 ‘이걸로 모리오카를 즐겼다’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
▶요네자와역(米沢駅, 야마가타현)
전국으로 유명한 요네자와 소고기(米沢牛)로 알려져 있는 요네자와에는 JR오우선(奥羽本線)과 요네사카선(米坂線),
야마가타신칸센(山形新幹線)이 정차하는 JR요네자와역이 있지만, 역 앞은 아담하고 썰렁한 분위기다.
요네자와의 번화가는 역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모가미가와(最上川)를 넘은 서쪽에 있다.
밤거리를 즐기고 싶다면 이쪽에 숙소를 잡는게 좋다.
▶아이즈와카마쓰역(会津若松駅, 후쿠시마현)
아이즈와카마츠는 츠루가성(鶴ヶ城) 등 후쿠시마현(福島県)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며 여행객들로 붐비지만,
의외로 아이즈와카마쓰역 앞은 텅 비어있으며, 역사를 느낄 수 없다.
아이즈와카마쓰의 번화가는 걸어서 10분 정도 떨어져 있으며, 츠루가성은 더 가야한다.
자동차로 여행한다면 역 앞에 숙소를 잡는 의미는 거의 없다.
▶우츠노미야역(宇都宮駅, 토치기현)
현 외부에서 우츠노미야로 철도로 가면 대부분은 JR을 이용하겠지만, 우츠노미야의 번화가와 가까운 곳은
토부우츠노미야역(東武宇都宮駅)이다. JR우츠노미야역과 토부우츠노미야역은 직선거리로 2km 정도이며,
가장 많이 붐비는 파르코(PARCO) 근처에는 우츠노미야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역 앞에는 출장온 사람들을 위한 만두가게가 있지만, 가장 번화가는 우츠노미야역이 아니다.
▶마에바시역(前橋駅, 군마현)
다카사키(高崎)와 함께 군마(群馬)의 주요 도시인 마에바시. 여기도 시내 중심가까지는 10분 정도 거리이며
죠모전철(上毛電鉄) 마에바시츄오역(前橋中央駅) 쪽이 중심지와 가깝다.
그러나, 이 중심가는 현재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으며, 대부분 사람들은 국도변의 쇼핑몰을 이용하고 있다.
현청소재지 자리는 마에바시에 양보했으나, 시내 중심점은 다카사키보다 낫다.
▶요코스카역(横須賀駅,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하면 미군기지 등으로 이국 정서와 독특한 문화가 있어서 도쿄에서 당일치기 여행을 딱 좋은 곳이다.
JR에는 요코스카선(横須賀線)이 있으며, 이 요코스카역이 도시 중심에 있을거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역은 도심 가장자리에 있으며, 중심가와 가까운 곳은 케이큐(京浜急行)의 요코스카츄오역(横須賀中央駅)이다.
그렇지만, 요코스카역에서 요코스카츄오역 방면으로 있는 베르니공원(ヴェルニー公園)은 해안을 따라 있으며
미군 선박도 볼 수 있어서 산책하기는 좋다. 곧바로 미카사공원(三笠公園) 등으로 가려면 요코스카츄오역이 좋지만,
산책하면서 이동한다면 JR요코스카역을 이용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
역 자체도 간토의 역 100선(関東の駅100選)에 뽑힌 멋진 역이다.
출처: 10월14일, 머니포스트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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