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일본방문 외국인은 2,869만명이었다.
2018년은 태풍, 지진 등 영향으로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1~9월 누계는 2,346만8,503명이다.
늘어나는 일본방문 외국인에 대응한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저출산고령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인구감소가 계속 진행되면 일본은 경제, 사회, 산업측면에서
쇠퇴하게 된다. 이는 노선주변 인구가 이용자 수로 직결되는 철도업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대형사철 16개사의 2017년도 수송인원은 약 103억8,600만명으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일본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사철 이용자가 늘어난 요인은 몇가지가 있다.
그 중에 일본방문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인건 틀림없다.
한때 정부는 일본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 목표를 2020년까지 2천만명으로 했지만, 이후 목표를 조정,
현재는 2020년까지 4천만명으로 두배를 목표로 한다.
일본방문 외국인 관광객 급증의 배경에는 엔화 약세 외에 비자 완화 등 여러가지가 있다.
특히 2005년에 만든 외국인관광객유치법도 기여했다.
외국인유지법 이후 1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철도업계에서는 ‘공공교통기관의 외국어 정보제공 촉진조치 지침’을 확정했다.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영어, 일본어 2개국어와 픽토그램을 기본표시로 하고, 지역 사정에 맞게 한국어와
중국어 표기를 추가하도록 한다.
일본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2천만명으로 늘었다해도 대부분은 중국, 한국, 타이완 관광객이었다.
하네다(羽田), 나리타(成田), 닛코(日光), 타카오산(高尾山) 둥 외국인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는
공항과 관광지에서는 이미 일영한중 4개국어 표기는 당연하게 되었다.
특히 관광지가 없는 노선에도 일영한중 4개국어는 평소에도 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아사쿠사가 있는 다이토구(台東区)에서는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어와 태국어 관광팜플렛도 만들었다.
JR동일본은 12월부터 닛코선(日光線)을 운행하는 전철 차내방송에 중국어와 스페인어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도쿄를 비롯한 국제 관광지뿐만 아니라 폭넓게 다국어화를 진행할 것이다.
다국어화가 외국관광객 유지의 1단계라면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장기체류 경향이 있어서 많은 여행자가 큰 짐을 가지고 이동한다.
공항 접근을 담당하는 열차에는 이러한 짐(캐리어 백)을 놓을 수 있는 전용 공간을 설치하고 있다.
2017년12월, 오다큐(小田急) 신주쿠역(新宿駅)에 드문 설비가 등장했다. 화장실에 들어가는 통로 앞에 설치했다.
바로 휴대용 짐을 화장실에 가지고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설비임을 알 수 있다.
오다큐전철 홍보실은 “신주쿠역 화장실에 설치한 설비는 배기지포트(Baggage port)로 부른다.
이 역할은 큰 짐을 화장실에 가지고 들어가면 큰 짐은 방해가 되기 때문에 문제를 없애기 위해
배기지포트를 설치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오다큐신주쿠역 화장실에 설치한 배기지포트는 하루 10건 정도 이용한다고 한다.
아직 가동률은 높지 않고 신주쿠역에만 설치했지만, 배기지포트는 편리성 향상에 기여하는 시설이다.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 이용이 많은 역에 설치를 진행할 것이다. 또한 장기체류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좋다.
이러한 시설을 추가하는데는 리뉴얼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도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각 회사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림픽 개막까지 1년 반 남았다. 외국인 관광객 4천만명시대를 맞아 철도서비스의 심화는 계속된다.
출처: 11월18일, 뉴스포스트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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