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로컬철도의 생존전략] 편의점 ‘로손’으로 보이는 세키구치역: 로컬선 활성화 가능성은?
기후현(岐阜県) 나가라가와철도(長良川鉄道)에 편의점 로손(Lawson)으로 보이는 역이 있다. 왜 이런 역이 탄생했을까? 역의 ‘편의점화’는 지방철도 활성화에 하나의 ‘가능성’일지도 모른다. |
이 역 이름은 기후현 세키시에 있는 세키구치역(関口駅)이다. 얼핏 보면 그냥 로손 편의점으로 보이나,
잘 보면 점포 위에 게시하는 ‘LAWSON’ 간판에 ‘関口駅’ 이라고 써 있다.
왜 이렇게 개성적인 역이 탄생했을까? 나가라가와철도에 따르면, 이렇게 되기 전 세키구치역은
1952년에 개업했을 당시 역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역무원이 1명 근무 중이었다.
그리고 역 건물 안에는 다방(喫茶店)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다방 경영자가 고령을 이유로 폐점했다.
나가라가와철도가 역 건물에 들어설 사업자를 모집한 결과, 편의점 로손 측이 제의를 했으며,
그러면 역 건물은 새로 짓는게 좋다고 하여 2013년8월에 현재 ‘로손’ 겸 ‘나가라가와철도 세키구치역’이 탄생했다.
▶역을 ‘로손’으로 한 장점은?
그러면, 왜 역이 편의점이 되었을까? 이유 중 하나로 ‘로손을 유치하면 여객운임 이외 수입’이 있기 때문이다.
세키구치역 건물은 나가라가와철도 소유로, 다른 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입점 유치를 하고 있다.
종점인 호쿠노역(北濃駅)은 도시락 조리실이 있으며, 토미카역(富加駅)에는 회계사무소가 들어와 있다.
나가라가와철도는 승객에 장점이 큰 것도 이유로 든다.
열차 도착을 기다릴 때, 편의점 안은 냉/난방이 되며, 야간에도 밝기 때문에 쾌적하고, 방범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또한 로손 홍보는 제휴에 의한 역 이용자 증가도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로손 입장에서도 독특한 외관의 점포를 만들어 선전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역 편의점화가 로컬선을 구한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이라고 하면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 점포는 철도 승차권도 판매할까?
나가라가와철도에 따르면, 점원의 부담이 되고, 일인승무(One-man) 열차이기 때문에 차내 운임함에서
정산할 수 있으므로 승차권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점포에 나가라가와철도 차량이 그려져 있는 것도 물어보았는데, 건물을 소유하는 나가라가와철도가
그렇게 한게 아니고, 로손 쪽에서 ‘뭔가 기념이 될 만한 것’으로 제안했다고 한다.
그림은 나가라1형(ナガラ1形) 차량으로, 나가라가와철도에서 은퇴한 차량을 모티브로 아이들에 인기가 있다고 한다.
나가라가와철도 세키구치역 근처에는 기후현립 고등학교가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며,
근처에 편의점이 없어서 철도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편리하게 되어 환영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가 진행 중인 지방철도에서는 무인화를 진행 중이나, 역 관리와 방범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철도도 지역도 쇠퇴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세키구치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 서비스도 향상했다.
그리고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되어 평소 열차를 타지 않는 사람에도 철도의 존재를 의식시키고 있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지방철도가 조금이나마 활기를 되찾기 위해, 세키구치역과 ‘로손 나가라가와철도 세키구치역점’은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출처: 1월17일, Traffi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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