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 타개책] JR홋카이도재생회: 로컬선 폐지 등 ‘성역 없는 검토’ 제언
사고와 문제가 계속된 JR홋카이도의 재건 등을 제언하는 제3자 기관 ‘JR홋카이도 재상추진회의’는
‘JR홋카이도 재생을 위한 제언서(JR北海道再生のための提言書)’를 정리해서 JR홋카이도에 제출했다.
로컬선 폐지 등 ‘성역없는 검토’를 요구했다.
이번 제언서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간부의 의식개혁’, 안전에 대한 의식에 대하여’,
‘안전에 대한 대책에 대하여’, ‘지속적인 경영개혁에 대하여’ 제목의 4개 항목으로 제언했다.
이 중에 ‘지속적인 경영개혁에 대하여’에서는 “한정된 경영자원을 우선 안전에 집중시킨다”라고 제언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많은 노선에서 수송서비스 수준 향상을 하고, 한편으로 열차의 감속과 감편을 실시하는 대응,
(대량수송이라는) 철도특성을 발휘할 수 없는 노선의 폐지를 포함함 재검토”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제언서는 노선폐지에 따른 대체수송 확보 등의 배려도 요구했다.
JR홋카이도는 이 제언서를 토대로 우선 루모이선(留萌本線) 루모이~마시케(留萌~増毛) 사이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다카하시 하루미(高橋はるみ) 홋카이도지사는
의회에서 “안이하고 갑작스러운 폐지는 하면 안된다”라고 답변했다.
▶전체 75%는 국철재건법 존폐기준을 밑돌고 있다
국철의 경영악화에 따라 1980년에 제정한 일본국유철고 경영재선촉진 특별조치법(국철재건법)은
하루 1km 당 평균 통과인원(여객수송밀도)이 4천명 미만인 노선을 ‘특정지방교통선(特定地方交通線)’으로 설정,
철도를 폐지하고 버스로 전환하거나 제3섹터 등 국철 이외 사업자에 인계하기로 했다.
JR홋카이도가 발표한 2014년도 구간 별 수송밀도에 따르면, 영업거리의 75%에 해당하는 구간이
여객수송밀도 4천명을 밑돌고 있으며, 경영을 압박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특히 밀도가 500명 이하로 극히 적은 구간은
-삿쇼선(札沼線) 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신토츠카와(北海道医療大学~新十津川, 수송밀도 81)
-유바리선 지선(夕張線支線) 신유바리~유바리(新夕張~夕張, 수송밀도 117)
-루모이선 후카가와~마시케(수송밀도 142)
-네무로선(根室本線) 타키카와~신토쿠(滝川~新得, 수송밀도 277), 쿠시로~네무로(釧路~根室, 수송밀도 436)
-히다카선(日高本線) 토마코마이~사마니(苫小牧~様似, 수송밀도 298)
-소야선(宗谷本線) 나요로~왓카나이(名寄~稚内, 수송밀도 405)
-센모선(釧網本線) 히가시쿠시로~아바시리(東釧路~網走, 수송밀도 466)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노선의 대부분은 국철재건법 제정 당시부터 4천명을 밑돌았으나, 법에서는 RH(Rush Hour) 때의
수송량이 많은 노선과 병행하는 도로가 정비되지 않는 노선, 병행하는 도로가 폭설 시 장기간 불통이 되는 노선 등
버스로 전환이 곤란한 경우는 폐지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했었다.
이 때문에 수송밀도 4천명 미만인 노선 일부는 제외규정을 적용하는 형태로 존속했으며,
1987년 국철분할 민영화때도 그대로 JR홋카이도가 이어받게 되었다.
그러나, 제외규정에 의해 존속한 노선의 대부분은 노선주변 인구감소와 도로정비 등으로 이용자 감소가 멈추지 않았다.
루모이선의 경우, 1977~1979년도 수송밀도가 1,618명이었으나, 2014년은 10분의1인 142명까지 떨어진 상태다.
출처: 6월30일, Respo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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