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임 속 여유?] 수도권에 존재하는 ‘거북이 열차’: 각역정차를 굳이 이용하는 이유는?
인터넷에서 조회할 수 있는 시각표에는 케이요선 각역정차의 선행열차 통과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케이요선의 각역정차는 중간역에서 많게는 세 번 추월을 허용하는데, 이러한 ‘여유’를 즐기는 승객들이 있죠.
‘좁은 일본, 그렇게 서둘러서 어디로 가?’라는 교통안전 표어가 등장한 지 42년.
수도권 열차에는 속달열차에 몇 번이고 추월당하는 ‘거북이 열차(カメ電, 카메덴 발음)’가 있다.
도쿄~소가(東京~蘇我) 43km를 잇는 케이요선(京葉線) 각역정차도 그 중 하나다.
이 열차를 ‘굳이’ 타는 사람에 이유를 물어봤다.
특급과 쾌속 등 속달열차(速達列車)가 다수 있는 평일 17시대의 도쿄역 케이요선 플랫폼.
이 시간대에 달리는 각역정차 중에는 도쿄부터 소가까지 달리는 사이 특급, 쾌속, 통근쾌속 열차에
추월을 허용하는 열차도 있다.
이렇게 ‘세 번 추월당하는 각역정차’에 타보면 승객 대부분이 각역정차만 정차하는 역에서 내리는데,
종점인 소가역까지 타는 승객들도 있었다.
이러한 ‘여유파’에는 “스마트폰 게임에 집중할 수 있다”, “출입문이 자주 열려 밖의 공기가 들어오고
냉방이 약하지만, 쾌속보다 승객이 적어서 좋다”, “영어회화 듣기가 1시간짜리라 시간에 맞는다” 등의 의견이었다.
세 번 추월당하는 각역정차는 도쿄와 소가 사이를 1시간3분(표정속도 40.95km)으로 달린다.
이를 추월하는 쾌속의 소요시간은 43분(표정속도 60km/h)로 차이는 20분으로 신나라시노(新習志野)와
카이힌마쿠하리(海浜幕張) 연속 두 역에서 추월당하는 ‘거북이 열차’도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철도서적 편집장 코세키 요시히코(小関秀彦)씨는 “거북이 열차는 급행과 쾌속 등
속달열차에 비하면 목적지 도착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앉아갈 수 있는 확률이 높고, 혼잡하지 않아
자신만의 시간확보를 쉽게 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노트북을 보거나 신문 등을 펼쳐보는 등
평소 차내에서 하기 어려운 부분을 활용하는 사람도 많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러한 ‘열차 대기, 통과 대기’하는 많은 각역정차는 감소경향이 있다고 코세키씨가 말한다.
“최근 도시부 철도에서는 복복선 구간을 연장하고, 열차운행 종류를 단일화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도시지역에서 열차 추월은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선로용량 때문에 열차운행 종류를
설정하는 노선이 많아서 ‘거북이 열차’가 없어지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8월4일, Respo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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