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노력 결실] JR무로란선 코보로역: 폐지 위기를 넘어 존속
JR홋카이도는 2015년6월 이후 무로란선 코보로역 폐지와 관련, 지역과 협의를 계속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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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인화 및 폐지 후보역에 코보로역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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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관광진흥을 위한 비용을 부담/지원하는 조건으로 존속하게 되었습니다만,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JR홋카이도의 경영합리화로 10월 말에 폐지를 통지한 JR무로란선(室蘭線) 코보로역(小幌駅)이 존속할 전망이다.
지역인 토요우라쵸(豊浦町)가 ‘일본 제1의 비경역(日本一の秘境駅)’으로 친숙한 역을 관광진흥으로 살리기 위해
유지관리비를 부담하는 등 지원을 신청했으며, JR홋카이도와 협정을 체결한다.
코보로역은 우치우라만(噴火湾)에 인접한 절벽 산간에 있으며, 플랫폼은 2개의 터널 사이 불과 80미터 정도의
구간에 있다. 열차 외 방법으로는 갈 수가 없어서 철도 팬이 ‘일본 제1의 비경역’으로 부르고 있다.
주변에 민가는 없고, 지역주민 이용은 거의 없다.
극히 이용이 적은 무인역 폐지 등 합리화를 진행하는 JR홋카이도의 시마다 오사무(島田修) 사장이
7월 기자회견에서 코보로역을 지목하면서 “철도 팬을 위해 비용을 들이고 유지해야 하는가?”라며 폐지를 시사했고,
여름에 코보로역은 선로에까지 관광객으로 붐볐다.
생각지도 못한 폐지 이야기에 지역에서는 지방창생의 기둥으로 코보로역을 핵심으로 한 관광진흥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토요우라쵸는 토야코 우스잔 지오파크(洞爺湖有珠山ジオパーク)로 인정받았으며,
관광포인트 중 하나인 코보로동굴(小幌洞窟)로는 코보로역에서만 갈 수 있다.
2030년에는 근처에 홋카이도신칸센(北海道新幹線) 오샤만베역(長万部駅)이 생겨 관광객을 불러들일
기회도 커진다고 예상하고 있다.
오가와 히데키 토요우라쵸 대표는 “코보로역은 마을의 보물이다. 폐지반대만 주장해서는 존속할 수 없다.
뭔가를 해야 한다”라며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JR홋카이도로부터 제시받은 유지관리비는 연간 150만엔 정도.
노후화 한 단식 플랫폼 보수 등에 1천만엔 정도가 소요된다.
지역 의회에서는 비용부담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역에 있는 몇 안되는 ‘일본제일(日本一)’을
살려야 한다”라고 거듭 이해를 구했다.
토요우라쵸는 코보로역 존속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2016년 예산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오가와 대표는 “고향납세제도로 전국에 코보로역 지원을 호소하는 등 모금 방법도 찾겠다.
JR홋카이도와 연계하여 지역에 있는 귀중한 ‘일본제일’을 남기겠다”라고 말했다.
JR홋카이도도 “자치단체와 함께 철로를 지탱하는 좋은 사례로 하겠다”라고 기대했다.
출처: 10월15일,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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