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신칸센의 고민] 큐슈신칸센 나가사키루트: FGT개발 지연, 2022년 개업은 곤란
FGT(가변궤간전차)는 큐슈신칸센 나가사키루트뿐만 아니라 호쿠리쿠신칸센 연장에도 검토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http://jtinside.tistory.com/7101
현재 나가사키루트용 주행시험은 차량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중단한 상태입니다.
만약 나가사키루트용 차량개발이 늦어진다면 호쿠리쿠신칸센 쪽 노선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건설을 진행 중인 큐슈신칸센(九州新幹線) 나가사키루트(長崎ルート, 나가사키신칸센)의 2022년도 개업이 어려워졌다. 국토교통성이 2015년12월4일 기자회견에서 나가사키루트에 도입하는 신형차량인 가변궤간전차(FGT, Free Gauge Train) 개발이 크게 늦어짐을 인정하고, 2022년까지 양산화는 어렵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향후 적은 편성만 운용을 할지, 릴레이 방식 등 ‘잠정개업’을 모색할 것인지 해결하는 방안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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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간가변전차의 신칸센 계획
큐슈신칸센 나가사키루트는 하카타~신토스~다케오온센~나가사키(博多~新鳥栖~武雄温泉~長崎)를 잇는 노선이다.
하카타~신토스 사이는 이미 큐슈신칸센(가고시마루트[鹿児島ルート])를 이용하고, 신토스~다케오온센 사이는
재래선을 이용하며, 다케오온센~나가사키 사이는 새롭게 만드는 신칸센 노선을 달린다.
노선의 궤간이 다른 신칸센(1435mm)과 재래선(1067mm)를 직통하는 신재직통(新在直通)을 위해
이를 가능하게 하는 FGT를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이 개발과 양산을 2022년까지 마쳐서
큐슈신칸센 나가사키루트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시험주행 중단
FGT 개발은 제3차 시험차량까지 제작했으며, 2014년10월부터 영업운행에 가까운 형태로
신칸센, 궤간변환, 재래선 주행을 반복하는 ‘3-Mode 내구성 주행시험’을 시작했다.
당초 계획은 2년6개월에 60만km를 주행하여 내구성을 확인할 예정이었으나, 시험개시 1개월만에
대차의 차축에 손상이 발견, 3만km를 달린 단계에서 시험은 중단되었다.
국토교통성 등이 손상의 원인조사와 개선책을 검토했지만, 그 결과 차축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이 밝혀져
12월4일 열린 기술평가위원회에 검증결과를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원인은 260km/h 고속주행 시 진동이었으며, 부품 형태와 재질변경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곧 대응책 검증시험에 들어가 차량을 개량한 후 순조로우면 2016년도 중반에 내구주행시험을 재개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2022년 큐슈신칸센 나가사키루트 개업에 맞출 수 없게 된다.
▶달릴 차량이 없는데, (개통을) 앞당긴다고?
FGT 개발은 내구성 주행시험만으로도 2년 반이 걸리며, 이를 마쳐야 영업차량의 설계에 들어간다.
차량 양산에 들어간 후 선행차량까지는 6년이 걸릴 걸로 예상하며, 만약 앞으로 불상사가 없다고 가정해도
2022년까지 모든 차량을 준비하긴 어렵다.
국토교통성 담당자도 기자회견에서 “2022년에 양산차량을 도입하는 건 어렵다”라고 밝혔다.
큐슈신칸센 나가사키루트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 합의로 2022년부터 가능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차량이 없으면 개통을 앞당길 수 없는데, 국토교통성은 “정부, 여당 합의에 따라 노력하는 방침은 변함 없다”라고 말했다.
즉, 차량이 완성된다는 확신이 없는데 “2020년도와 2021년도 개업을 위해 노력한다”라는 것이다.
이런 무책임한 발언이 나오는 상황에서 큐슈신칸센 나가사키루트 계획의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적은 편성으로 개업할 수 있을까?
향후 이 신칸센 계획을 어떻게 할 것인가? 각 회사 보도에 따르면, 검토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FGT 영업차량 생산이 시작하는대로 모든 차량이 만들어지지 않아도 있는 만큼 투입을 시작하고
개업한다는 ‘적은 편성 개업방안’과, 또 하나는 다케오온센역에서 환승하는 ‘릴레이식 방안’이 있다.
야먀구치 요시노리(山口祥義) 사가현(佐賀県)지사는 “안전을 확인 후 하루빨리 FGT에 의해 개통되었으면 한다”
라고 말하고, “1량 혹은 2량이라도 늦는다면, 양산화 전이라도 빨리 달리게 하고 싶다”라고 말해
모든 차량이 완성되기 전 ‘적은 편성 개업안’을 허용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적은 편성으로 개업했을 경우, 열차 편수는 제한이 되며, 충분한 수송량을 확보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또한 개업 붐을 올리는데도 어려울 것이다.
또한 FGT의 내구주행시험 재개는 ‘순조롭게 진행해도’ 2016년도 후반으로,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FGT 운행에 계속 집착한다면 최악의 경우 선로가 완성되어도 차량이 준비되지 않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과거를 돌아보면 FGT의 개발은 그만큼 실패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릴레이 방식이면 설계변경이 필요
한편, 릴레이식 방안은 현재 큐슈신칸센 가고시마루트로 사용하는 800계 같은 풀규격 차량을
다케오온센~나가사키 구간만 운행하고, 하카타~다케오온센 사이는 재래선특급을 운행하여
다케오온센에서 연계하는 형태다.
이 방식은 2022년도 개업은 실현할 수 있으나, 문제도 있다.
다케오온센을 2면4선으로 하여 동일 플랫폼 환승 등 설계변경이 필요하며, 800계 증편도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FGT 투입 후에 다케오온센역 설비는 무용지물이 되며, 증편한 800계을 어떻게 할지 문제도 생긴다.
FGT 양산이 개업 후 수년 후 된다면 모두 단기간에 무용지물이 되는 불필요한 투자가 될 수 있다.
출처: 12월5일, 타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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