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인프라 개선] 선반은 쓰기 어렵다? 철도회사의 연구로 ‘선반의 진화’
우리나라 통계는 알 수 없지만, 최근 우리나라에 등장한 신규노선의 차량에는 선반이 아예 없습니다.
인천공항철도 등이 대표적인데요, 일본에서도 선반의 필요성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일본에서는 철도회사 입장에서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알려드렸던 히비야선 신형차량 13000계에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있습니다.
철도 차내에서 짐을 놓는데 편리한 선반(網棚). 그런데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반을 쓰지않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원래 선반에 닿지 않는다’, ‘물건이 떨어진다’,
‘물건 분실이 걱정’ 등의 문제에 대해 철도회사도 ‘진화’한 선반을 선보이고 있다.
▶오사카에서는 80%가 선반을 쓰지 않는다?
오사카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승객 80%가 ‘물건을 선반에 올리지 않는다’라는 2014년도 보도가 있었다.
이를 계기로 인터넷을 중심으로 ‘선반이 필요한가?’ 라는 논의가 있었다.
선반을 쓰지 않고 필요로 하지 않는 이유는 ‘키가 작아서 선반이 닿지 않는다’, ‘분실물 등이 걱정이다’,
‘가방이 더러운 상태에서 앉은 사람에 떨어질 우려가 있다’, ‘내 위에 짐을 놓는게 거시기하다’ 등이 있다.
J타운네트(Jタウンネット)가 2015년8월에 게재한 ‘짐을 선반에 올릴까? 바닥에 놓을까?’ 라는 전국 조사에서도
절반 이상이 ‘바닥에 놓는다’라는 결과를 보였다.
그렇다고 좌석에 짐을 올려놓지 않도록 차내 매너향상 촉진 포스터 등도 보이나, 선반을 배제한다면
짐을 좌석에 놓는 상황이 생긴다(서로의 배려가 필요)
‘쓰기 어렵다’라고 생각하는 선반, 그러나 최근 철도회사도 이러한 점을 배려한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진화하는 철도차량 선반 디자인도 기존과 다르게
세이부철도(西武鉄道)에서는 통근형 전동차 30000계에 대해 2013년12월 이후 제작 차량부터 선반 높이를
기존보다 5cm 낮춰서 짐을 올리기 쉽게 했다. 선반 위치를 낮추는 경향은 다른 철도사업자도 마찬가지로,
2012년에 등장한 도쿄메트로 긴자선(銀座線)용 1000형 전동차는 기존 차량보다 선반 높이는 10cm 낮췄다.
선반 위치를 낮추면 특히 앉아있는 사람에는 압박감을 줄 수 있으나, 세이부 30000계, 도쿄메트로 1000계도
유리판을 써서 이 문제를 줄이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투명한 유리판을 사용하여 짐이 남아있는지
알기쉽게 하기 때문에 분실물 방지와 안전대책 효과도 있다. 밑으로 뭔가 떨어지는 것도 없다.
2016년 중에 운행시작 예정인 도쿄메트로 히비야선(日比谷線) 신형 13000계에서는 유리판으로 된 선반에
‘에도 다각형(江戸切子)’ 모양을 디자인하여 선반 쪽에 있는 LED 광원으로 무늬가 빛나서 보조조명 역할도 한다.
향후 선반은 단순히 짐을 올려놓을 뿐만 아니라 차량 디자인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출처: 9월24일, Traffi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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