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철도인프라] 사라진 식당차, 변화하는 식당차
예전 신칸센과 침대특급, 낮시간 운행 특급 등 많은 열차에 연결했던 식당차. 그러나, 현재는 완전히 다른상황이 되었다. 그 배경에 어떤 이유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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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시대(明治時代)에 등장한 식당차
예전 도카이도. 산요신칸센(東海道. 山陽新幹線)과 침대특급, 낮시간 운행 특급 등에 연결한 식당차는
열차가 이동하는 동안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었으며, 일식과 양식까지 주방에서 만든 따뜻한 음식을 제공했다.
일본 철도에서 식당차는 1899년, 산요철도(山陽鉄道, 현재 JR산요본선[山陽本線])에서 달리는 열차에
‘식당 포함 1등차’가 연결된 것이 시작이다. 이후 패전을 거쳐 철도의 발전과 함께 식당차 연결이 늘어났다.
산요신칸센(山陽新幹線)이 하카타역(博多駅)까지 연장한 1975년 시각표를 보면, 신칸센 히카리(ひかり)를 비롯,
도쿄와 큐슈를 잇는 침대특급 사쿠라(さくら), 하야부사(はやぶさ), 후지(富士), 아사카제(あさかぜ) 외에도
서일본 쪽에서는 가고시마선(鹿児島本線) 특급 아리아케(有明), 닛포선(日豊本線) 특급 니치린(にちりん),
산인선(山陰本線) 특급 마츠카제(まつかぜ), 키세이선(紀勢本線) 특급 쿠로시오(くろしお),
호쿠리쿠선(北陸本線) 방면 특급 하쿠쵸(白鳥), 라이쵸(雷鳥), 호쿠에츠(北越), 시라사기(しらさぎ) 등에
식당차를 연결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외에 동일본 쪽에서도 많은 열차에 식당차를 연결했다.
쇼와(昭和)부터 헤이세이(平成) 무렵에는 도카이도. 산요신칸센의 2층차량을 사용한 식당차(100계)와
침대특급 호쿠토세이(北斗星)의 호화식당차 그란샤리오(グランシャリオ) 등이 등장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영업을 중단하고, 차량 연결 자체가 없어졌으며, 식당차는 점차 희귀하게 되었다.
▶식당차가 사라진 이유는? 변화 그 자체
신칸센에서 식당차가 영업을 마친 건 2000년3월로 100계 그랜드히카리(グランドひかり) 식당차가 마지막이었다.
‘그랜드히카리’를 운행한 JR서일본은 신칸센 식당차 폐지의 주요 이유로 열차가 고속화하여
이에 맞는 식당차의 이용자가 줄어든 점을 든다.
또한 JR도카이 첫 사장을 역임했던 스다 히로시(須田 寛)도 저서 ‘도카이도신칸센 II’에서
“신칸센 같은 긴 편성의 경우 가장 앞/뒤부분 차량에서 가려면 왕복 300~400미터의 흔들리는
차내를 걸어야 하며, 혼잡 때는 이동이 힘들어 시간이 걸리며, 열차가 고속화하여 여행시간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러한 서비스는 승객 니즈에 맞지 않는다”라고 썼다.
최근 식당차는 일반열차가 아닌, JR큐슈의 나나츠보시 in 큐슈(ななつ星in九州) 등의 호화 크루즈열차와
세이부철도(西武鉄道)의 ‘세이부 여행하는 레스토랑 52석의 행복(西武 旅するレストラン 52席の至福)’ 등
관광열차에 한정된 상황이다.
하지만 식당차의 형태가 바뀌었다고는 하나, 차창을 보면서 따뜻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은 변하지 않는다.
출처: 9월18일, Traffi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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