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름들] 서서 먹는 국수가게 이름이 ‘고속 소바’, 특히 ‘빠른’ 이유는 없다?
무엇이 ‘빠른(速い)’ 것일까? 이름도 고속 국수(高速そば, 고소쿠소바 발음)라는 길거리 국수가게가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SA, Service Area)와 PA(Parking Area)에서 영업하는 가게는 아니다.
왜 이렇게 이름을 붙였을까? 그 배경에 이유가 보였다.
▶고원 국수(高遠そば)가 아닌, 고속 국수
고속국수(高速そば) 라는 서서 먹는 점포가 있다. 제공하는 메뉴도 보통 역의 국수가게와
큰 차이는 없으며 양이 너무 적어서 빠른속도로 음식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이 고속국수는 효고현(兵庫県) 고베시(神戸市)의 어느 철도역에 있다.
▶간사이 특유의 가게 이름?
고속국수는 효고현을 운행하는 고베전철(神戸電鉄, 신테츠[神鉄])의 출발역인 신카이치역(新開地駅)
플랫폼 옆에 있으며, 이 역에서 40년 이상 영업하고 있다.
영업하는 에키리테일서비스 한큐한신(エキ・リテール・サービス阪急阪神)에 무엇이 ‘빠른지’ 물어보니
“특별히 없습니다. 쇼와(昭和)의 분위기를 남긴 보통 국수가게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이름의 유래는 뭘까?
“간사이 사철 국수가게는 예를 들어 한큐전철(阪急電鉄)이면 한큐소바(阪急そば), 한신전철이면
한신소바(阪神そば), 산요전철(山陽電鉄)이면 산요소바(山陽そば) 등으로 전철회사 앞 두 글자 이름을 붙입니다.
이에 맞춰 고베고속소바(神戸高速そば)가 아닌, 고속소바라고 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냥 생각해보면, 이 가게가 있는 곳은 고베전철 신카이치역이니, 고베소바(神戸そば)나 신테츠소바(神鉄そば)가
될 것이다. 그러나, 고속소바로 신기한 건 없다. 사실은 이 고베전철 신카이치역, 역 시설은
고베고속철도(神戸高速鉄道)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때문에 고베소바 등이 아닌, 고속소바’가 되었다.
영업시간은 월~토는 06:00~22:30, 일요일, 공휴일은 07:00~20:00다.
손님이 가장 많을 때는 아침 출근 전 이용이니, 고속소바의 아침은 ‘빠르다’
출처: 10월10일, Traffi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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