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트리비아] 철도, 도로의 ‘상행, 하행’이 꼭 도쿄 중심이 아니다
일본에서 ‘상행’은 도쿄방면인 때가 많으나, 철도와 도로에서는 꼭 그렇지도 않다. 지역과 노선에 따라 다른 상행(上り, 노보리), 하행(下り, 구다리). 어떻게 결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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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점과 종점에 관계하나, 예외도 있다
오봉(お盆)과 연말연시에 고속도로 정체예상에서는 자주 ‘토메이 상행(東名上り) 최대 Okm’라고 보도한다.
이 상행, 하행에는 토메이고속도로와 같이 도쿄 방향이 상행, 도쿄에서 떨어지면 하행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는 철도에서도 도로에서도, 노선에는 기점과 종점이
규정되어 있어서 원점으로 기점 방향이 상행, 종점 방향을 하행이라고 한다.
철도에서는 노선 기점이 도쿄에 가까운 걸로 되어 있다.
그러나, 도쿄도와 아이치현을 잇는 JR츄오본선(中央本線)은 철도요람(鉄道要覧)에서 나고야역(名古屋駅)이
종점으로 되어 있지만, 시오지리역(塩尻駅)을 경계로 서쪽 구간에서는 예외로 나고야행이 상행열차로 운행한다.
예외는 고속도로에도 있다. 호쿠리쿠자동차도로(北陸自動車道)는 ‘고속자동차도로 노선을 지정하는 정령’에서
니이가타시(新潟市)가 기점으로, 시가현(滋賀県) 마이바라시(米原市)가 종점이다.
그러나, 전구간 개통했을 때 JR호쿠리쿠선(北陸本線)과 마찬가지로 마이바라 방면이 상행,
니이가타 방면이 하행이 되도록 나들목 번호와 거리 안내표를 바꿨다.
한편, 나란히 있는 국도8호는 정령대로 기점이 니이가타시 쪽이 상행이다.
▶도쿄가 기점인 건 옛날이야기
다이쇼(大正) 시대, 국도는 모든 노선이 ‘도쿄시부터 OOO부현청소재지 OOO에 이르는 노선’이었으며,
기점은 모든 노선이 도쿄였다.
그러나, 지금의 도로는 정령(政令)에 따라 각 도시 사이에서 기점과 종점을 결정한다.
철도에서도, 국도에서도 도쿄 방면이 반드시 ‘상행’은 아니다.
이 때문에 지역과 경유지 상황을 감안, 상행, 하행 표현을 쓰지 않고 ‘OO방면’으로 하는 때도 있다.
또한 도쿄도심을 가로지르는 도쿄메트로에서는 상행, 하행을 쓰지 않고, 종점방향을 A선,
기점 방향을 B선으로 부른다.
도쿄역을 지나는 케이힌토호쿠선(京浜東北線)에서는 오미야역(大宮駅) 방향을 북행(北行),
오후나역(大船駅) 방향을 남행(南行)으로 구별하고 있다.
출처: 11월26일, Traffi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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