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트리비아] 도쿄메트로의 ‘드문 행선’을 아시나요? 지하철에서 잘 모르는 사실 10개(1~5)
도쿄메트로 긴자선(銀座線)이 2017년에 개업 9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한 특별사양 차량이 등장하고,
히비야선(日比谷線)에도 신형차량이 3월에 데뷔 예정 등 지하철 관련 뉴스도 많다.
이번에는 사소한 지식(트리비아)을 중심으로 지하철에 대한 10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정리했다.
▶토자이선은 어떤 노선?
1) 토자이선, 남보쿠선은 전국에 얼마나 많나?
수도권에 사는 사람에게 지하철 토자이선(地下鉄 東西線)이라면 도쿄메트로 토자이선을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토자이선 이름의 지하철은 일본 내에 여럿 있다.
도쿄 외에는 삿포로시영지하철(札幌市営地下鉄) 토자이선, 센다이시영지하철(仙台市地下鉄) 토자이선,
교토시영지하철(京都市営地下鉄) 토자이선이 있다.
오사카 시내 지하를 달리는 JR토자이선(JR東西線)도 있으나, 이 노선은 지하철이라고 부르진 않는다.
따라서 전국의 ‘지하철토자이선’은 총 네 곳이다.
또한 나고야시영지하철(名古屋市営地下鉄) 히가시야마선(東山線)은 1969년 노선 이름을 결정할때까지는
1호선 혹은 토자이선으로 불렀다(정식명칭은 아님)
참고로 메이죠선(名城線)은 순환운행 훨씬 이전이어서 2호선 혹은 남보쿠선(南北線)으로 불렀다.
이 남보쿠선은 토자이선보다 적으나, 도쿄메트로 남보쿠선, 삿포로시영지하철 남보쿠선, 센다이시영지하철
남보쿠선 등 총 3개 노선이 있다.
2) 지하철 차창에 산악풍경이 보인다
지하철은 말그대로 지하를 달리므로 차창의 즐거움은 없다.
일부 지상을 달리는 구간이 있어도 빌딩 사이를 빠져나가거나 교외 주택 풍경이 일반적이다.
이 가운데, 센다이시 지하철은 색다르다. 토자이선의 경우, 센다이역에서 서쪽으로 가면
종점 야기야마도부츠코엔역(八木山動物公園駅) 앞에서 지상으로 나오는데, 타키노쿠치계곡(竜の口渓谷)을
차창에서 볼 수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예상밖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엔 센다이역에서 남보쿠선을 타고 아사히가오카역(旭ヶ丘駅)에 내리면, 플랫폼에서 다이노하라신린코엔
(台原森林公園)이 보인다. 다시 터널을 지나 쿠로마츠역(黒松駅)에서 지상으로 나오면 이번에는
저수지 위를 달린다. 주위는 지하철 차창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센다이역에서 12분 거리이므로 다른 지역 사람들도 출장이나 여행을 왔을 때 즐겨보시길……
▶매우 드문 사례? 다른 현(県)을 달리는 지하철노선
3) 도쿄도내 밖을 달리는 ‘도쿄의 지하철’
도쿄를 달리는 두 지하철은 도쿄메트로, 도에이지하철(都営地下鉄)이며, 모든 노선이 도쿄도내로
한정할 걸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도쿄메트로 토자이선은 동쪽으로 달리면 지하철박물관이 있는 카사이역(葛西駅)을 나와
옛 에도가와(旧江戸川)를 건너면 치바현(千葉県)으로 들어간다.
우라야스역(浦安駅)부터 종점 니시후나바시역(西船橋駅)까지 6개 역은 치바현에 있다.
한편, 도쿄메트로 유라쿠쵸선(有楽町線), 후쿠토심선(副都心線)은 지하철 나리마스역(成増駅)을 출발,
지상으로 나오면 사이타마현(埼玉県) 와코시로 들어가며 종점인 와코시역(和光市駅)은 사이타마현 역이다.
도에이신주쿠선(都営新宿線)도 동쪽으로 가서 시노자키역(篠崎駅)을 나오면 치바현으로 들어가며,
종점 모토야와타역(本八幡駅)은 치바현 이치카와시(市川市)에 있다.
더구나 이 근처는 지하라서 경계가 차창에 나타나지도 않는다.
전국의 다른 지하철을 보면, 오사카시영지하철은 모리구치시(守口市), 히가시오사카시(東大阪市) 등
주변 역에도 역이 있으며, 교토시영지하철은 토자이선 로쿠지조역(六地蔵駅)이 우지시(宇治市)에,
나고야시영지하철은 츠루마이선(鶴舞線) 아카이케역(赤池駅)이 닛신시(日進市)에 있다.
하지만, 모두 같은 부현(府県) 내에 있으며 다른 부현으로 들어가진 않는다.
도쿄같이 인접한 다른 현에 일부 구간과 역이 있는 건 드문 사례다.
4) 타려면 지금? 3량편성의 지하철
도쿄메트로 노선을 달리는 전동차라면 토자이선, 치요다선(千代田線), 유라쿠쵸선, 후쿠토심선,
한조몬선(半蔵門線)이 10량의 긴 편성이 주류다. 히비야선은 8량 편성이다.
이에 비해 남보쿠선, 마루노우치선(丸ノ内線), 긴자선은 6량으로 비교적 짧다.
이 가운데 3량이라는 짧은 편성으로 느긋하게 달리는 도쿄메트로의 지선이 있다는 건 노선주변
이용자가 아니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마루노우치선 나카노사카우에역(中野坂上駅)에서 분기하는 호난쵸(方南町) 방면의 지선.
도중 나카노신바시역(中野新橋駅)과 나카노후지미쵸역(中野富士見町駅)이 있다.
나카노후지미쵸역은 근처에 마루노우치선 차량기지가 있어서 기지에 출입을 위해 아침, 저녁시간에
6량편성이 본선으로 직통하지만, 낮에는 3량편성 One-man 열차가 구간 내를 왕복하는 느긋한 운행이다.
치요다선도 JR죠반선(常磐線)과 연계하는 아야세역(綾瀬駅)부터 차량기지가 있는 키타아야세역(北綾瀬駅)까지
지선이 있으며, 이곳도 3량편성 One-man전동차가 왕복하고 있다.
현재 마루노우치선 지선은 종점 호난쵸역 플랫폼을 늘려 6량편성이 출발/도착할 수 있는 공사를 하고 있으며,
키타아야세역도 10량편성이 정차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공사하고 있다.
모두 완성되면 본선에서 직통운행이 주가 되어 이용편리성이 높아질 것이다.
도쿄메트로답지 않은 로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기는 얼마남지 않았다.
05) 도쿄메트로의 ‘드문 행선’
지하철 각 노선 행선은 대부분 패턴화 되어 있으며, 2~3종류 정도다.
예를 들어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 이케부쿠로(池袋) 출발이면 오기쿠보(荻窪) 혹은 신주쿠(新宿)행,
반대 방향이면 이케부쿠로행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신주쿠 방면으로 가려고 했을 때 나카노후지미쵸행이 오면 “드문 행선이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이케부쿠로 방면 플랫폼에 온 고라쿠엔(後楽園)행과 묘가다니(茗荷谷)행을 보고 드문 행선의 표시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철도팬도 있을 것이다.
도쿄메트로의 다른 노선에 있는 드문 행선을 알아보았다(직통하는 타사노선 역 및 좌석지정 특급은 제외)
노선 |
출발 →도착 |
운행 패턴 |
긴자선 |
아사쿠사(浅草) →우에노(上野) |
평일은 막차만, 휴일은 야간 3편 |
히비야선 |
키타센주(北千住) 방면부터 가스미가세키(霞ヶ関)행, 롯폰기(六本木)행 |
평일 아침 각 5편 |
나카메구로(中目黒) →히로오(広尾) |
막차를 포함 야간 3편 | |
토자이선 |
토요카츠다다이(東葉勝田台)→ 구단시타(九段下) |
평일 아침 1편 |
미타카/나카노(三鷹/中野)→ 메이지진구마에(明治神宮前)행 |
평일 아침 8편 | |
치요다선 |
아야세 방면부터 가스미가세키행 |
평일 아침 13편 휴일 야간 1편 |
아야세 방면부터 메이지진구마에행 |
평일 아침 8편 | |
유라쿠쵸선 |
이케부쿠로 방면부터 토요스(豊洲)행 |
평일 아침 2편 |
한조몬선 |
츄오린칸(中央林間) → 한조몬(半蔵門)행 |
평일 아침 1편 |
츄오린칸/나가츠다(長津田) → 키요스미시라카와(清澄白河)행 |
평일 아침, 야간 15편, 토/휴일 야간 2편 | |
남보쿠선 |
우라와미소노(浦和美園) → 아자부주반(麻布十番) |
평일 아침 2편 |
우라와미소노→ 이치가야(市ヶ谷)행 |
평일 야간 1편 |
출처: 2월1일, 토요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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