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개선책] JR홋카이도: 경영위기를 구하는 다섯 가지 해결책 ‘위기의 원인은 재해가 아닌, 구조적 문제’다(1)
2017년_야그/이런저런_이야기 2017. 5. 10. 03:35[경영개선책] JR홋카이도: 경영위기를 구하는 다섯 가지 해결책 ‘위기의 원인은 재해가 아닌, 구조적 문제’다(1)
JR홋카이도에서는 2011년5월, 세키쇼선(石勝線) 특급열차 탈선, 화재사고를 계기로 차량 정비불량 문제,
그리고 보선작업을 철저히 하지 않는 등 많은 문제가 쏟아졌다.
사장을 역임했던 2명이 자살하는 사건까지 생기면서 경영재건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후 6년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2016년에는 홋카이도에 4개의 태풍이 상륙해서
관측한 적이 없는 규모로 홋카이도 전체에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세키호쿠선(石北本線)은 1개월, 세키쇼선과 네무로선(根室本線)은 4개월간 불통되어,
복구비용과 불통기간에 수입감소 등 JR홋카이도에는 큰 문제가 되었다.
▶경영위기는 ‘최근 문제’가 아니다
이 태풍피해를 입은 전후로 JR홋카이도는 경영전망에 대한 ‘비명’을 질렀다.
그 발단은 2016년7월에 발표한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 기본방향에 대해서’라는 보고서였으며,
11월18일에는 ‘단독으로 유지 곤란한 노선’을 발표했다.
이때 시마다 오사무(島田修) 사장으로부터 “JR홋카이도의 적자는 깨진 독에 물붓기”라고 발언했다.
이후 2017년 초부터 JR홋카이도라는 기업 존속에 대해 의심하는 소리도 나오면서 보도내용은 절박함이 있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JR홋카이도의 경영위기는 2011년에 드러난 불상사와 2016년 태풍 피해의 결과가 아니다.
물론 불상사와 태풍이 JR홋카이도의 경영에 큰 타격을 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JR홋카이도가 위기에 빠지지 않은 건 아니다.
위기의 본질은 다른 곳에 있었으며, 심각하게 된건 시간문제였다는 점이다.
▶문제는 국철민영화로 JR홋카이도가 발족한 1987년 시점부터
첫번째는 민영화 후 JR홋카이도가 본업에서 영업적자가 된다는 건 당초부터 예상했다는 점이다.
이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약 6,800억엔의 경영안정기금을 설정, 그 이자로 수지가 맞도록 경영했으나,
발족 당초 7.3%였던 높은 이자율로 계획되어 사실상 이율이 보장되는 구조였다.
하지만, 지금은 저금리시대를 반영, 운용이익은 절반 이상 줄어들고 있다.
그 외 보조금제도 등을 추가해도 적자보전은 충분하지 않다.
두 번째는 차량의 노누화다. 이는 고속화로 인해 차량의 손상이 문제되고 있는 특급용 디젤차량뿐만이 아니다.
로컬선 보통열차용 디젤차도 해당하는데, 예를 들어 옛 국철시대부터 사용한 키하40계는 물론
민영화 직전 도입한 키하54형에도 노후화가 뚜렷하다.
그러나, 이용률이 낮은 노선에서는 새로운 차량 도입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세 번째는 지상설비 문제다.
홋카이도의 철도인프라는 메이지(明治) 개척시기 이후 설비를 계속 사용하는 구간이 많다.
이 때문에 터널, 교량 모두 노후화가 뚜렷하다. 이를 조심조심 보수해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안전을 생각하면 대규모 보수를 하지 않으면 유지할 수 없는데, 이 비용을 투자할 수 없는 곤란한 상황이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출처: 4월2일, 토요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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