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야기] 비운의 기관차 DD54(2): 문제에 대비해서 ‘일왕열차’는 2량으로 견인

[차량이야기] 비운의 기관차 DD54(2): 문제에 대비해서 ‘일왕열차’는 2량으로 견인

 

▶마지막 1량은 모두와 함께

차량 문제가 연이어 발생, 충분히 활약하지 못한 비운의 차량인 옛 국철 DD54형 디젤기관차.

1967년부터 2년간 후쿠치야마철도기관국 차무과(福知山鉄道管理局車務課)에서 수송 관련 업무를 했던

시오미 케이치로(塩見敬一郎, 80)씨는 잇따른 문제로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고장이 나면 요나고(米子). 텐노지(天王寺)철도관리국으로부터 후쿠치야마로 기관차를 빌린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대타로 D51 등 증기기관차를 사용한 적도 있었다.

 

1968년에는 후쿠이 전국체전(福井国体)에 맞춰 토요오카~교토(豊岡~京都) 사이 일왕열차(お召列車)를 견인했다.

평소 1량으로 견인했지만, 사고로 운행하지 못할때를 대비, 2량으로 운행했다.

 

시오미씨는 “40량을 만들었으나, 끝까지 움직인 건 15량으로, 운용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고장 등이 잦아 1976년부터 1978년에 모든 차량을 폐차, 차례로 해체되었다.

 

 

끝까지 남은 1량은 후쿠치야마기관구에 둔 DD54-33으로 폐차 후 오사카 벤텐초(弁天町)의 교통과학박물관에

전시를 결정, 1984년1월에 이동할 때 ‘사요나라 DD54 33호(さようならDD54 33号)’라고 쓴 기념판을 걸었으며,

직원들이 배웅했다. 이 차량이 현재 교토철도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출처: 7월10일, 료탄일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