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야기] 비운의 기관차 DD54(3): 운행 중에 부품교환도
차량문제가 잇따르면서 많은 활약을 못한 비운의 국철 DD54형 디젤기관차.
후쿠치야마기관구(福知山機関区)에서 검사를 담당했던 오이케씨(76)는 DD54를 이렇게 회상했다.
DD54는 엔진과 토크컨버터 외 동력대차와 브레이크시스템 등은 일본기술로 만들었다.
엔진은 옛 서독의 정밀기술로 만들어서 복잡한 구조라 유지보수에 애를 먹었다.
“유지보수에 오랜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하는 오이케씨.
“실제로 운행 중인 DD54에 승차해서 점검한 적도 있으며, 중간에 부품을 교환한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큰 문제도 있었다. 1968년에 객차를 견인, 산인선(山陰線) 돗토리~코야마(鳥取~湖山)를 달리던 중
변속기에서 차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축이 파손되어 탈선했다.
이러한 문제가 있따르자 모든 차량 폐차를 결정했으며, 마지막 1량을 보낼 때 안타까웠다고 한다.
현재 DD54-33호기가 교토철도박물관(京都鉄道博物館)에 전시하고 있으며, 0계 신칸센 바로 옆에 있다.
기관차의 동력을 증기에서 디젤로 바꿔서 무연화(無煙化)에 공헌한 DD54.
짧은 수명으로 역할을 다했지만, 폐차 후는 오랜시간 관계자의 마음속에 힘차게 달리는 모습이 남아있다.
출처: 7월12일, 료탄일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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