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00번째 글][N] [홋카이도 철도의 앞날은……] 인구조사에서 드러난 철도 유지의 위기: 지역인구로 지탱하기에는……
2016년_3월31일까지_이야기 2016. 3. 19. 03:01[7700번째 글][홋카이도 철도의 앞날은……] 인구조사에서 드러난 철도 유지의 위기: 지역인구로 지탱하기에는……
티스토리 내용 전달도 12일 남았네요. 앞으로 특징적 내용을 정리해서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3월31일까지 JTINSIDE의 글을 계속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미리 감사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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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일본의 인구조사(국세조사, 国勢調査) 속보 결과가 나왔다. 이 숫자를 보면, 지방에서 인구감소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인구감소는 철도와 버스 등 공공교통기관 이용자 감소와 직결된다. 이 영향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홋카이도의 로컬선 주변 인구를 확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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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밀도 500명/km 이하 구간
JR홋카이도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4년도 수송밀도가 하루 500명/km 이하인 구간은 다음과 같다.
노선 |
구간 |
수송밀도 (명km/일) |
루모이선(留萌線) |
루모이~마시케(留萌~増毛) |
39 |
삿쇼선(札沼線) |
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신토츠카와 (北海道医療大学~新十津川) |
81 |
세키쇼선(石勝線) |
신유바리~유바리(新夕張~夕張) |
117 |
네무로선(根室線) |
후라노~신토쿠(富良野~新得) |
155 |
루모이선 |
후카가와(深川)~루모이 |
177 |
히다카선(日高線) |
토마코마이~사마니(苫小牧~様似) |
298 |
소야선(宗谷線) |
나요로~왓카나이(名寄~稚内) |
405 |
네무로선 |
쿠시로~네무로(釧路~根室) |
436 |
네무로선 |
타키카와~후라노 |
460 |
센모선(釧網線) |
히가시쿠시로~아바시리 (東釧路~網走) |
466 |
이들 노선 주변 인구를 보자. 자료는 2015년 인구조사 속보 수치이며, 괄호() 안은 5년 전과 비교한 증감이다.
▶루모이선(후카가와~루모이 50.1km)
지역 |
인구 수 |
증감 |
후카가와시(深川市) |
21,934 |
-7.5% |
칩푸베츠쵸(秩父別町) |
2,516 |
-7.8% |
누마타쵸(沼田町) |
3,183 |
-11.9% |
루모이시(留萌市) |
22,227 |
-9.1% |
→ 후카가와시를 제외한 노선주변 인구는 27,926명(557명/km)
▶루모이선(루모이~마시케 16.7km)
지역 |
인구 수 |
증감 |
루모이시 |
22,227 |
-9.1% |
마시케쵸 |
4,504 |
-11.3% |
→ 루모이시를 제외한 노선주변 인구는 4,504명(269명/km)
▶삿쇼호쿠선(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신토츠카와 47.6km)
지역 |
인구 수 |
증감 |
토베츠쵸(当別町) |
17,290 |
-7.9% |
츠키가타쵸(月形町) |
4,578 |
-5.8% |
우라우스쵸(浦臼町) |
1,985 |
-10% |
신토츠카와쵸(新十津川町) |
6,840 |
-5.6% |
→ 토베츠쵸를 제외한 노선주변 인구 13,403명(281명/km)
▶유바리지선(신유바리~유바리 16.1km)
지역 |
인구 수 |
증감 |
유바리시(夕張市) |
8,845 |
-19% |
→ 노선주변 인구는 8,845명(549명/km)
▶네무로선(타키카와~후라노 54.6km)
지역 |
인구 수 |
증감 |
타키카와시(滝川市) |
41,209 |
-4.5% |
아카히라시(赤平市) |
11,097 |
-12.2% |
아시베츠시(芦別市) |
14,686 |
-11.7% |
후라노시(富良野市) |
22,947 |
-5.4% |
→ 타키카와시, 후라노시를 제외한 노선주변 인구 25,783명(472명/km)
▶네무로선(후라노~신토쿠 81.7km)
지역 |
인구 수 |
증감 |
후라노시(富良野市) |
22,947 |
-5.4% |
미나미후라노쵸(南富良野町) |
2,555 |
-9.2% |
신토쿠쵸(新得町) |
6,290 |
-5.5% |
→ 후라노시, 신토쿠쵸를 제외한 노선주변 인구 2,555명(31명/km)
▶하나사키선(쿠시로~네무로 135.4km)
지역 |
인구 수 |
증감 |
쿠시로시(釧路市) |
174,804 |
-3.5% |
쿠시로쵸(釧路町) |
19,833 |
-3.4% |
앗케시쵸(厚岸町) |
9,777 |
-8% |
하마나카쵸(浜中町) |
6,064 |
-6.9% |
네무로시(根室市) |
26,919 |
-7.8% |
→ 쿠시로시를 제외한 노선주변 인구 62,593명(462명/km)
▶센모선(히가시쿠시로~아바시리 166.2km)
지역 |
인구 수 |
증감 |
쿠시로시(釧路市) |
174,804 |
-3.5% |
쿠시로쵸(釧路町) |
19,833 |
-3.4% |
시베챠쵸(標茶町) |
7,740 |
-6.6% |
데시카가쵸(弟子屈町) |
7,771 |
-6.1% |
키요사토쵸(清里町) |
4,226 |
-7.1% |
샤리쵸(斜里町) |
12,226 |
-6.3% |
코시미즈쵸(小清水町) |
5,086 |
-5.1% |
아바시리시(網走市) |
38,996 |
-5% |
→ 쿠시로시, 아바시리시를 제외한 노선주변 인구 56,882명(342명/km)
▶소야선(나요로~왓카나이 183.2km)
지역 |
인구 수 |
증감 |
나요로시(名寄市) |
29,060 |
-5% |
비후카쵸(美深町) |
4,659 |
-10% |
오토이넷푸무라(音威子府村) |
832 |
-16.4% |
나카가와쵸(中川町) |
1,763 |
-7.6% |
호로노베쵸(幌延町) |
2,445 |
-8.7% |
토요토미쵸(豊富町) |
4,054 |
-7.4% |
왓카나이시(稚内市) |
36,399 |
-8.1% |
→ 나요로시를 제외한 노선주변 인구 50,152명(273명/km)
▶인구감소 비율은 5~10% 수준
자료를 보면 거점도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5~10%의 인구감소 비율이다. 딱 5년에 5~10%의 인구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유바리시는 19%나 줄어 5년만에 20% 가까이 사람이 없어졌다.
인구감소가 끼치는 영향은 많지만, 철도운영에 문제만 생각해도 심각하다.
JR홋카이도 입장에서도 이 인구로는 경영이 어렵다는 건 쉽게 알 수 있다.
▶소야키타선 1km 당 인구는 273명
다른 노선과 연계역이 있는 자치단체를 제외한 노선주변 인구 수와 노선 1km 당 인구도 기록했다.
홋카이도의 자치단체는 넓어서 단순히 노선주변 인구가 그대로 철도노선 주변 인구는 아니겠지만, 하나의 기준은 된다.
예를 들어 소야키타선(宗谷北線)은 183.2km인데, 나요로시를 제외한 노선주변 인구는 5만여명으로
1km 당 노선주변 인구는 273명이 불과하다.
하마톤베츠쵸(浜頓別町)와 나카톤베츠쵸(中頓別町)를 포함한 소야선 관내 전체인구도 67,520명에 불과하며,
180km 철도노선을 유지하기 위한 숫자가 못된다.
지방교통은 지역에서 지탱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지만, 이 숫자로는 철도를 지역만으로 지탱하기는 무리다.
▶후라노~신토쿠 사이는 1km당 겨우 31명
1km 당 인구가 매우 적은 구간으로 네무로선 후라노~신토쿠 사이를 들 수 있다.
후라노시와 신토쿠쵸를 제외하고 노선주변 자치단체가 미나미후라노쵸밖에 없는게 이유이며,
1km 당 31명밖에 되지않는다. 후라노시, 신토쿠시 인구를 포함해도 1km 당 인구가 389명으로
이 구간이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인구가 적어서이다.
철도의 수송밀도와 노선주변 인구를 합칠 경우, 어디를 구분하느냐에 따라 숫자는 달라진다.
후라노~신토쿠 사이는 네무로선이라는 긴 노선의 산악 구간만 자른 것이므로 숫자가 적게 나오는 게 당연하며,
자르는 방법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제 후라노~신토쿠 사이는 사실상 ‘지선’인 상태다.
네무로선은 끝부분인 쿠시로~네무로 하나사키선(花咲線)도 수송밀도가 적은 구간이다.
쿠시로시를 제외한 노선주변 인구는 62,593명으로 있는 편이지만, 쿠시로시 옆의 쿠시로쵸 인구를
제외하면 42,760명이다. 쿠시로쵸에 있는 벳포(別保)~네무로 사이는 126.8km도 있고, 4만명이 넘는
노선주변 인구로 지탱하기에는 어렵다.
▶루모이선 수송밀도가 낮은 이유
루모이선은 루모이~마시케 사이 폐지를 결정했는데, 후카가와~루모이 사이에 관해서는 후카가와시를 제외한
인구가 27,926명으로 1km 당 557명이다. 이번에 언급한 로컬선에서는 많은 편이다.
그래도 수송밀도가 177명/km로 낮은 건 버스와의 경쟁이 치열한 게 이유일 것이다.
인구가 적은 지역의 철도를 어떻게 할것인지 라는 문제는 단순하게 해결할 수 없다.
한가지 분명한건, 이렇게 인구가 적은 지역에 철도를 운행하면 채산성이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인구는 5년 사이 5~10%나 줄어들었다.
35년 후는 전국 자치단체의 60%의 인구가 절반이하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그렇게 되면 철도 유지는 더 곤란하게 된다.
그래도 인구가 적은 지역의 철도를 존속시키려면 최종으로는 공적자금 투입밖에 없을 것이다.
이 경우도 이용자 수, 수송밀도, 적자액, 주변 인구, 다른 교통수단의 편리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
출처: 2월26일, 타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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