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철.잡] 겨울철 전철 안 난방 관리는 회사마다 다르다
겨울철에는 전철에서 난방을 가동한다. 여러분은 덥다고 느끼나? 춥다고 느끼나?
차량 온도조절은 어떻게 할까? JR동일본과 수도권 대형사철 등 9개 회사의 철도 난방 규정을 물어보았다.
▶JR동일본: 차내온도는 자동 조정. 노선과 구간에 따라 다름
JR동일본 홍보부: 수도권 주력차량인 E233계는 차내온도가 일정하도록 자동제어를 하고 있어서
차내온도는 외부와 혼잡상황에 따라 변한다. 기본 설정온도는 각 지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5월 사이에 난방을 가동한다. 최근 차량은 차내가 더 따뜻해지도록 좌석 아래 난방기를
경사져서 아래로 향하게 설치, 다리 쪽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JR동일본은 다양한 차량과 노선이 있어서 이번은 수도권 주력차량 E233계를 대상으로 답변을 받음.
(츄오선, 케이힌토호쿠선, 쇼난신주쿠라인, 우에노토쿄라인 등에서 운행 중)
▶도쿄메트로: 추운 겨울에도 지하 주행구간과 역 구내는 비교적 따뜻하다
도쿄메트로 홍보부: 차내 설정온도는 20도를 원칙으로 하며, 승무원이 시간대와 차내 혼잡도,
차내온도를 판단하여 적절히 조정하거나 On/Off 전환을 실시한다. 지상 역에서 대합실 등에
난방을 설치한다. 다른 회사 노선에서 직통운행 차량 난방도 승무원이 조정하고 있다
▶오다큐전철(小田急電鉄): 추운 겨울철에는 출고 점검 때부터 빠르게 난방
오다큐전철 홍보부: 난방 기본설정은 20도다. 혼잡도와 온도 등 데이터를 모니터로 판단하여 차장이
+1℃~-2℃ 범위로 온도를 조절한다. 공조(空調) 상황을 알리는 차내방송도 실시한다.
추운 기간에는 차량 출고 전부터 난방을 가동한다. 3000형과 4000형 차량에는 급속난방장치도 탑재하고 있다.
▶토큐전철(東急電鉄): 상황에 따라 ON과 OFF를. 히트펌프도 사용
설정온도는 20도다. 11월 중순 이후에 바깥온도 등으로 판단하여 난방을 가동한다.
좌석 아래에 설치한 전기난방이 주류이나, 일부 차량에서는 환경에 친숙한 히트펌프를 사용하여
머리 위에서 온풍을 보내서 내부를 순환시킨다.
▶케이오전철(京王電鉄): 새 차량은 차내온도 자동조정기능 포함
케이오전철 홍보부: 전철 내 설정온도는 모든 노선 모든 차량이 22도다.
2017년9월에 영업운행을 시작한 5000계 등 자동조정기능이 있는 차량에서는 차량 내/외부 온도와
혼잡도에서 자동으로 설정온도를 맞춘다. 자동조정기능이 없는 차량에서는 혼잡상황과 시간대에 따라
차장 판단으로 난방 On/Off를 한다.
RH(Rush Hour) 등 상황에 따라서는 냉/난방이 아닌 송풍(送風)을 사용하는 대응도 한다.
※난방 자동운전기능: 차내, 외부 온도와 습도, 혼잡률(공기스프링 내려앉는 정도를 감지 대략 승차인원 산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정온도 수치를 맞추도록 냉/난방 자동제어를 실시한다.
▶세이부철도(西武鉄道): 특급과 세이부치치부선은 통근전철보다 4~5도 높게
세이부철도 홍보부: 통근전철 온도는 19도로 설정한다. 난방 자동운전기능이 있는 차량은 자동으로 19도에 맞춘다.
특급과 바깥온도가 낮은 세이부치치부선(西武秩父線)은 통근전철보다 4~5도 높여 설정한다.
난방 자동운전기능이 없는 차량은 승무원 판단으로 난방 On/Off를 하며, 수시로 담당자가 승차하여
온도조정과 공조 데이터 분석을 한다.
▶토부철도(東武鉄道): 냉난방은 컴퓨터로 관리하는 자동제어
토부철도 홍보부: 통근형 차량, 특급형 차량, TJ라이너(TJライナー) 등 차량과 열차 종류 구별 없이
어떤 차량도 차내온도를 자동으로 23도에 설정한다. 난방 On, Off 전환은 기후와 온도, 습도,
혼잡상황 등을 고려하여 차장이 판단한다.
▶케이세이전철(京成電鉄): 스카이라이너와 통근형 등 열차 종류에 의한 온도차는 없다
설정온도는 알려주지 않았지만, 고객 의견, 요청에 근거하여 담당부서에서 종합 판단한다.
여기에 외부온도와 혼잡상황을 판단, 차장이 난방스위치 On/Off를 전환한다.
또한 열차에 따라 온도변경은 하지 않는다.
▶케이큐전철(京急電鉄): 설정온도는 18도. 외부온도와 차내상황으로 적절히 판단
케이큐전철 홍보부 보도과: 설정온도는 18도다. 승무원이 차내상황 등을 판단하여 난방스위치 On/Off를 한다.
차내온도에 대한 의견이 고객마다 다를 수 있지만, 상황에 맞춰 승무원이 판단, 대응하고 있다.
▣혼잡완화로 차내온도도 쾌적하게
각 회사 모두 혼잡도와 날씨, 시간대에 따라 설정온도 조정과 난방 On/Off를 꼼꼼하게 하는 걸 확인했다.
기본 설정온도는 20℃±2℃ 전후인 회사가 많지만, 노선에 따라 5~6℃ 차이가 있었다.
같은 설정온도라도 혼잡한 차내일수록 덥다고 느낄 수 있으나, 각 회사가 운행편수와 편성 량수를 늘리는 등
혼잡완화 대책에 노력하고 있다.
기본 설정온도를 알고 옷을 조절하고, 덥다고 느끼면 조금이라도 승객이 적은 차량이나 시간대를
선택하는 등 알아보고 승차하는 것도 방법이다.
출처: 12월20일, 웨더뉴스
'2018년_JTrain_Inside > 철도_트리비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도 트리비아-437] 발매 당일한정 유효 승차권, 날짜가 바뀌어도 그대로 쓸 수 있다? (0) | 2018.01.27 |
---|---|
[철도 트리비아-438] 토부철도 신형 특급 ‘리바티’를 승차권만으로 탈 수 있는 구간이 있다 (0) | 2018.01.23 |
[철도시설 현장] 옛 후쿠치야마 기관구: 철도 거리를 받쳐준 현장 (0) | 2018.01.16 |
[철도통계] JR특급 이용자 랭킹 2018년도판: E353계 도입 아즈사가 상위 차지, (0) | 2018.01.15 |
[트리비아] 여긴 어디? 차내에서 자다가 지나치면 ‘위험한’ 노선들(JR수도권) (0) | 2018.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