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큐(小田急) 특급의 대명사, 그 유래는?
로망스카(Romance Car, ロマンスカー)라면 오다큐전철(小田急電鉄)의 특급이 폭넓게 알려져 있지만,
로맨스(Romance)라는 단어 의미는 “연애이야기와 연애소설”, “남녀 연애에 관한 일. 연애사건” 등이다.
어떤 의도로 로망스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오다큐전철에 물어보았다.
Q> 원래 ‘로망스카’ 라는 말은 언제부터 사용했나?
A> 로망스카 유래와 정착은 명확하진 않지만, 오다큐전철에서는 1950년쯤, 1910형 차량이
등장 때부터라고 인식하고 있다.
Q> ‘로맨스’는 무엇에서 유래했는가?
A> 1910형이 등장했을 때 영화관에 두 사람이 볼 수 있는 로맨스 시트(ロマンスシート)로 부르는
좌석이 유행했으며, 이와 같은 좌석 구조라 로망스카로 했다는 설이 있다.
오다큐의 특급차량은 주로 2인 좌석이 진행방향 혹은 반대방향을 향하는 크로스시트로 부르는 좌석배치인데,
2인 좌석을 극장의 ‘로맨스 시트’에 빗대어 ‘로망스카’ 이름을 사용했다는 설이 있다.
▶로망스카의 원조는 케이한전철?
현재는 ‘로망스카’라는 말은 오다큐에서만 사용하고 있지만, 철도차량에서 ‘로맨스 시트’, 즉 크로스시트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예전에는 다른 철도사업자도 로망스카 이름을 사용했었다.
그 중 하나가 케이한전철(京阪電鉄)로, 원래 로망스카 이름을 처음으로 쓴 건 케이한전철이 1927년에 도입한
1550형 전철이었다는 설이 있다. 자세한 내용을 물어보았다.
Q> 로망스카 단어를 케이한전철에서도 사용하고 있었나?
A> 확실히 1550형 등장 당시 팜플렛에 ‘로망스카’로 소개하고 있으며, 크로스시트를 갖춘 특급차량을
의미하는 말로 정식 사용했다. 언제까지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1959년 사내보에 직장 내 부르던
노래를 소개했으며, 가사에 로망스카라는 단어가 등장했으니, 그때까지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다.
Q> 왜 로망스카라고 부르게 되었나?
A> 케이한전철에서는 1954년부터 특급 차내에 TV를 설치, 이를 테레비카(テレビカー)로 소개했다.
이후 테레비카 단어 사용이 늘어나서 로망스카 단어를 안 쓴게 되었다.
**케이한전철 차량 내 TV는 2013년에 모두 없어짐
특급에서 로망스카 단어는 이 외에도 토부철도(東武鉄道)가 1991년말까지 운행한 특급형 1720계
디럭스 로망스카(DRC, デラックスロマンスカー) 등 최근까지도 사용한 사례가 있다.
또한 이 차량의 후속이 지금도 운행하는 100계 스페시아(スペーシア)다.
▶노면전차에도 로망스카가 있었다
예전에는 보통철도뿐만 아니라 노면전차에도 로망스카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쇼와(昭和) 초기에 만든 고베시덴(神戸市電) 700형이다. 700형은 쇼와 초기에
버스 등 경쟁 교통기관이 나온 가운데 전차 승객을 늘리려고 쾌적성을 중시하여 도입한 로망스카다.
고베시교통국(神戸市交通局)은 “예전에는 고베시덴의 상징 존재였다.”라고 밝혔다.
고베시덴은 1971년에 모두 폐지되었으나, 700형은 현재 1량이 고베시교통국 묘다니(名谷)차량기지에
보존하고 있으며 매년 가을 개최하는 차량기지 일반공개 이벤트 때 전시하고 있다.
이처럼 과거에는 다양한 노선에서 ‘로망스카’가 운행하고 있었지만, 오다큐에서만 자리를 잡게 되었다.
또한 오다큐전철에는 1990년대에 로망스카를 상표로 등록했다.
출처: 1월15일, Traffic News
'2018년_JTrain_Inside > 철도_트리비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도 트리비아-441] 옛날 도쿄에는 ‘화약고앞’이라는 역 이름이 있었다 (0) | 2018.03.03 |
---|---|
[철도 트리비아-443] 야마노테선에 바닥난방을 채용한 차량이 있었다 (0) | 2018.03.02 |
[트리비아] 0.1초 내로 승객을 다루는 스이카(Suica)는 어떻게 탄생했나?(2) (0) | 2018.02.16 |
[트리비아] 0.1초 내로 승객을 다루는 스이카(Suica)는 어떻게 탄생했나?(1) (0) | 2018.02.15 |
[철도 트리비아-439] 철도업계 일부에서 심각한 ‘헤이세이30년 문제’가 일어났다(지금은 해결) (0) | 2018.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