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이야기] 도에이버스 수입 순위 베스트5는? (1)

도쿄도심을 운행하는 도에이버스(都営バス).

도에이버스는 주로 도쿄 23구와 오우메시(青梅市) 주변에서 운행, 약 130여 계통, 1,500대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2017년 자료에서 하루 이용자는 약 63만명, 연간 약 392억엔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버스사업으로 영업이익은 적자이나, 최근 몇 년간 크게 줄였으며, 2023년에 흑자를 전망한다.

그러면, 대도시 도쿄 중심부를 달리는 도에이버스에서 ‘가장 많이 버는’ 노선은 어디일까?

도에이버스 수입이 많은 5개 노선을 소개하고, 수입이 많은 이유를 분석했다.

 

▶수입 1위는?

사실 도에이버스의 연간수입 중 베스트5가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5개 노선은 도내에서는 눈에 띄는 장소를 달릴거라 생각하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5위 시부야역~신바시역(渋谷駅~新橋駅) 도01(都01)과

4위 킨시쵸역앞~도쿄역 마루노우치 북쪽출구(錦糸町駅前~東京駅丸の内北口) 都22는

도심부를 통하는 노선이라 할 수 있으나,

3위 킨시쵸역앞~몬젠나카쵸(門前仲町) 도07, 그리고 2위 오츠카역앞(大塚駅前)~킨시쵸역앞 도02는

도쿄도내의 눈에 띄는 장소에서 벗어나있다.

 

 

그리고 1위는

토시마구(豊島区) 이케부쿠로역(池袋駅) 동쪽출구와 아다치구(足立区) 니시아라이역(西新井駅)을 잇는 ‘王40’ 계통이다.

연간 약 13억엔(하루 약 330만엔) 수입으로 도에이버스 수입의 약 3.4%를 차지했다. 이용자도 하루 21,000명을 넘는다.

이 노선은 무엇이 다를까 이케부쿠로역을 출발 니시아라이역으로 가는 王40 계통에 승차했다.

 

 

▶이케부쿠로에서 탄 회사원은 어디로?

이케부쿠로역 동쪽출구를 출발한 버스에 탄 사람은 약 20명 정도다.

우선 북동쪽의 오지역(王子駅)으로 간다.

이 근처는 야마노테선(山手線)과 사이쿄선(埼京線) 역에서 조금 먼 주택지를 달린다.

버스도 다른 몇 계통도 운행하고 있으며, 각 버스정류장에서 승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15분 걸려 오지역에 도착했다. 이 사이 학생은 하차했지만, 정장을 입은 회사원은 대부분 이케부쿠로역에서

승차 후 내린 사람은 없다. 중간에 탄 사람도 있으며, 차내 승객 수는 거의 변하지 않는다.

회사원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王40계통은 오지역을 출발, 철도노선을 벗어나 토부이세사키선(東武伊勢崎線) 니시아라이역으로 향한다.

 

 

여기서 도에이버스 운행정보를 보니 많은 버스가 니시아라이역 방면에서 오고 있었다.

그것도 중간에 여러대가 줄줄이 붙어오고 있었다. “왜 그럴까?”라고 생각하면서 반대방향에서 오는

버스를 보니 자주 오는데도 대략 30`40명 정도가 타고 있었다.

 

▶5천가구의 거대 단지

이제 버스에서도 10명 가까이 내렸다. 지도를 보니 ‘토시마 고쵸메단치(豊島5丁目団地)’가 있다.

일단 여기에서 내려 거리 모습을 살펴봤다.

토시마고쵸메단치는 1972년에 만든 도시재생기구(UR, 都市再生機構)의 단지다.

대형으로 고층아파트를 중심으로 13동, 약 5천가구로 주변 주택지도 포함한 인구는 약 1만명이다.

여기의 많은 주민들이 王40계통 수입을 떠받치고 있다.

 

 

 

그러나, 단지는 사람이 사는 곳이지 출퇴근 하는 곳이 아니다.

이케부쿠로에서 승차 후 여기서 내린 직장인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2분 내 간격으로 버스가 온다

다시 지도를 보니 주변에는 톰보(Tombow)연필 본사와 일본출판(日販) 유통센터를 비롯한 큰 공장과 사업소가 있다.

회사원들은 여기로 출근을 했다. 또한 王40계통이 니시아라이 방면으로 가면 많은 공장과 사업소가 있다.

즉, 王40계통은 대규모 단지부터 통근의 발뿐만 아니라 공장 통근도 담당하고 있었다.

 

참고로 토시마고쵸메단지와 오지역을 잇는 버스계통은 두 개가 있었다.

하나는 王40계통이며, 또 하나는 토시마고쵸메단지부터 오지역을 경유, 아카바네역(赤羽駅)으로 가는 王57계통이었다.

王57계통은 토시마고쵸메단지부터 오지역 사이만 운행하는 편도 많다.

이 때문에 아침RH(Rush Hour)는 평균 2분 미만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한다. 그리고 버스가 많다해도 승객으로 가득하다.

버스가 끊이지 않는 편리성이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일명 빗자루질)

 

출처: 11월15일, 문춘온라인

 

2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