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심을 운행하는 도에이버스(都営バス).
도에이버스는 주로 도쿄 23구와 오우메시(青梅市) 주변에서 운행, 약 130여 계통, 1,500대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2017년 자료에서 하루 이용자는 약 63만명, 연간 약 392억엔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버스사업으로 영업이익은 적자이나, 최근 몇 년간 크게 줄였으며, 2023년에 흑자를 전망한다.
그러면, 대도시 도쿄 중심부를 달리는 도에이버스에서 ‘가장 많이 버는’ 노선은 어디일까?
도에이버스 수입이 많은 5개 노선을 소개하고, 수입이 많은 이유를 분석했다.
▶스미다가와, 아라카와 두 강을 건넌다
토시마고쵸메단지부터 다시 王40계통에 타고 스미다가와(隅田川), 아라카와(荒川) 두 강을 건넌다.
아침시간대, 다리 근처에는 오지역 방면으로는 심한 도로혼잡이 보인다. 위에서 본 줄줄이 온 버스가
도로 정체에 끼어있었다.
아라카와를 다 건너면 좁은 주택가 안을 달리며 닛포리. 토네리라이너(日暮里・舎人ライナー) 코호쿠역(江北駅)부터
니시아라이역을 일직선으로 잇는다. 이 사이 공장이 많아 이곳으로 통근하는 사람도 많다.
토시마고쵸메단지부터 약 20분 걸려 니시아라이역에 도착했다.
이케부쿠로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 주변에는 주택지이며 대규모 재개발로 만든 아파트가 있다.
▶이케부쿠로~니시아라이 수입이 왜 1위인가?
이케부쿠로부터 니시아라이를 낮시간에 약 45분에 잇는 王40계통. 이 노선 수입이 많은 이유는 네 가지 정도다.
1) 토시마고쵸메단지라는 대규모단지의 큰 수요가 있으며
2) 단지부터 역으로 가는 단방향 수송이 아닌, 공장, 사업장을 이어서 양방향의 통근수요가 존재
3) 토부스카이트리라인(東武スカイツリーライン) 주변부터 대형상업시설이 있는 이케부쿠로로 가는 수요가 있다.
니시아라이부터 이케부쿠로에 갈 때 철도로는 키타센주(北千住), 닛포리(日暮里)를 경유해야 한다.
그러나, 王40계통을 타면 한번에 이케부쿠로역 동쪽출구까지 직통이다.
또한 토부이세사키선 주변은 우에노. 오카치마치(上野・御徒町)와 니혼바시(日本橋) 등 다른 대형상업시설이
모이는 도심으로 가려면 JR죠반선(常磐線)과 도쿄메트로 긴자선(銀座線)에서 환승이 생기며, 히비야선(日比谷線)같이
도착 이후 역부터 상업시설까지 거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니시아라이부터 이케부쿠로로 가는 수요가 일정 수준 존재한다.
철도에 비해 지름길이 될 수 있는 버스경로로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는 다른 고수입 노선에도 있다.
시부야(渋谷) 지역과 롯폰기(六本木) 지역을 한번에 잇는 도01(都01) 계통과 킨시쵸역과 토요쵸역(東陽町駅)을
한번에 잇는 동22가 그 사례다.
▶마지막 이유: 버스 편수
그런데, 王40계통이 높은 수익인 마지막 이유는 버스 편수가 많기 때문이다.
편수가 적으면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없는 이유가 있지만, 王40계통은 앞에서 설명한 세가지의 수요가 결합,
많은 편수가 운행하며, 노선주변에 사는 사람이 버스를 이용하는 이유가 된다.
확실히 수요에 기반한 버스 편수가 많아서 수요를 잡는 경우는 다른 높은수입 노선에도 있다.
예를 들어 수입 순위 2위인 오츠카역~킨시쵸역을 잇는 도02계통은 마쓰자카야(松坂屋)가 있는 오카치마치를 경유,
오카치마치로 가는 양방향 수요와 킨시쵸로 가는 수요 등이 섞여서 모든 구간에 항상 승객이 20여명 정도
타고 있는 재미있는 노선이다.
또한 도02는 원래 도덴(都電, 노면전차) 노선이기도 하나, 사실은 수입 순위 1위인 王40계통을 제외한
4개의 상위노선도 사실은 모두 원래 노면전차 노선이다. 예전부터 주택지를 따라가는 경로로 하고 있으며,
수요를 전망하는 것도 도에이버스가 수입을 올리는 중요한 점이 된다.
▶도에이버스가 직면한 두가지 과제
한편, 최근은 운전사 부족으로 편수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당연하지만, 편수가 적어질수록 비용은 많이 든다.
도에이버스 지출비용 중 2/3가 인건비다. 도에이버스는 운전사부족과 적자해소라는 두 과제를 안고 있다.
그리고 높은 수입 버스노선이 ‘돈을 많이 버는 노선’이라고 말할 순 없다.
王40계통은 수입은 1위지만, 최종 이익에서는 10위 이하다.
출처: 11월15일, 문춘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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