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트리비아-483] 도카이도신칸센에 딱 하나의 건널목이 있다(영업운행용은 아님)

야마가타. 아키타신칸센은 재래선과 함께 선로를 사용하는 ‘미니신칸센’이라 건널목이 존재하지만,

도카이도신칸센에는 건널목이 없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건널목은 ‘특정 사용 목적’입니다.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에는 건널목이 없다는걸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것이다.

그런데, 영업 선로가 아니라는 조건이면 예전부터 도카이도신칸센에 건널목이 있었다.

장소는 시즈오카현(静岡県) 하마마쓰시(浜松市)다. 도카이도신칸센 본선(영업선)에서 분기하여 JR도카이

하마마쓰차량공장으로 가는 선로 중간에 있다. 건널목 이름은 니시이바 제1건널목(西伊場第1踏切)이다.

도카이도신칸센에서 분기된 선로가 도로와 교차하며 JR도카이 하마마쓰공장으로 들어간다.

입구와 도로가 교차하는 부분이 ‘신칸센 건널목’이다.

 

 

니시이바 제1건널목과 함께 니시이바 제2건널목도 있는데, 제1건널목 남쪽에 있으며 현재는 재래선 규격

선로가 지나고 있다. 그러나, 이 선로는 도카이도선(東海道本線)과 연결되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는다.

JR도카이가 2016년에 발표한 ‘하마마쓰공장 리뉴얼에 따른 새로운 인프라로 전반검사 시작에 대한’ 문서에서는

니시이바 제2건널목도 신칸센 규격 건널목으로 할 예정이라고 한다. JR도카이 하마마쓰공장 입출고선이 두 계통이 된다.

 

 

도카이도신칸센 건널목이 늘어나게 되면 니시이바 제1건널목이 ‘도카이도신칸센 유일한 건널목’은 아니게 된다.

아마도 거리가 짧아서 통합될지도 모른다.

또 하나, ‘왜 JR도카이 하마마쓰공장에 신칸센 철도건널목이 생겼나?’ 라는 의문도 있다.

산요신칸센(山陽新幹線), 호쿠리쿠신칸센(北陸新幹線), 도호쿠. 죠에쓰신칸센(東北・上越新幹線)은

차량기지와 차량공장으로 가는 선로도 입체교차라 건널목은 없다.

신칸센은 모두 입체교차로 건설해야 한다는 거라면 하마마쓰공장도 입체교차로 입출고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면 되지 않았을까?

 

이 의문의 답은 “도카이도신칸센이 건설되기 이전부터 하마마쓰공장이 있었기 때문에”다.

하마마쓰공장은 원래 재래선 차량공장이었던 시설을 신칸센용으로 일부 바꿔서 발족했다.

지금은 리뉴얼중으로 이미 재래선 업무는 마쳤으며, 도카이도신칸센 전용이다.

하마마쓰공장 역사는 길어서, 100년 이상 전인 1912년에 창설했으며 운영은 국가 철도원(鉄道院)으로

주요 업무는 증기기관차 수리였다고 한다.

그후 철도원은 철도성이 되고, 패전 후에 일본국유철도(국철) 시설이 되었다.

국철시대에 도카이도신칸센 건설을 시작, 개업했다. 신칸센 선로와 가까운 대규모 하마마쓰공장이

신칸센 차량의 검사, 수리를 담당했다. 국철분할 민영화로 JR도카이가 생겼으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취급 차량은 증기기관차를 비롯, 디젤기관차, 전기기관차, 대형화차 등도 담당했다.

도카이도신칸센 개업 후도 재래선 차량 업무는 같이 했다. 1970년에 전기기관차 연수가 끝나고

1992년에 전기기관차 ED18형 동태복원을 했는데, 이이다선(飯田線) 토롯코열차로 사용했으며,

 

 

지금은 리니어. 철도관(リニア・鉄道館)에 전시되어 있다. 2009년, 공장 내 보존하던 전기기관차 EF58형을 해체했다.

 

 

이 정도 역사있는 자산을 활용하기 위해 하마마쓰공장 입출도선은 고가선이 아닌, 지상으로 유지했으며,

건널목도 남겼다. 지금도 하마마쓰공장 주변에는 재래선 선로와 신칸센의 듀얼 게이지(Dual Gauge)가

남아있어서 100년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출처: 11월24일, MyN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