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동일본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한 무인결제시스템 실험점포를 아카바네역(赤羽駅) 5, 6번 홈에서
10월17일에 오픈했다. 가게 내 CCTV가 손님의 움직임, 손에 든 제품을 인식, 구입액 계산부터 결제까지 자동으로 한다.
이 소식에 인터넷에서는 ‘편리할 것 같다’, ‘계산대 대기가 없어진다’라는 의견이 있는 한편,
‘절도 대책은 충분한가?’ 라는 의문도 있다. JR동일본의 허락을 받고 기자가 검증해 보았다.
▶몰래 가방에 상품을 숨겨보았다
가게 이용순서는 손님이 입구에서 스이카(Suica) 등 교통 IC카드를 대면 출입문이 열리며 한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3명까지다. 입구부터 출구까지는 한쪽방향으로만 되어 있으며, 선반에서 상품을 꺼내며 이동.
선반에는 음료, 과자 등 약 140종류 상품을 준비했다.
출구에 있는 단말에 교통IC카드를 대면 화면에 구입한 상품이름, 합계금액을 표시한다.
그대로 결제를 마치면 출구가 열리는 구조다. 실증실험에서는 IC카드 잔액이 부족하다면
상품을 선반에 돌려놓고 무인점포를 나가야 한다.
천정에는 16대, 선반에는 약 100대의 카메라가 있어서 들어온 손님을 따라간다.
선반에서 꺼낸 상품도 같은 카메라에서 인식한다. 상품 자체에 전자태그 등 특별한 장치는 붙어있지 않다.
기술개발에는 벤처회사인 사인포스트(サインポスト)가 협력했다.
기자는 카메라가 인식하지 못하는지를 시도했다. 안쪽에서 제품을 꺼내 가방에 넣는 ‘절도상황’을 해 보았다.
그대로 손에 2개의 상품을 가지고, 가방에 1개 상품을 넣은 상태로 출구 쪽으로 가서 단말에 UC카드를 댔다.
그러자 화면에 표시된 상품 수는 ‘세개’였다. 절도행위는 막혔다.
선반에서 상품을 꺼내는 시점에서 사람을 인식하기 때문에 절도는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사인포스트 나미카와 부장은 “새로운 절도방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러한 방법을 발견하는
도전의 환경이다”라고 말했다.
실증실험에서는 구입한 상품이 잘못 표시되는 경우를 대비, 손님이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했다.
가게 내 카메라를 통해 외부에서 직원이 확인할 수 있는 구조도 만들었다.
▶소매점의 부활로 이어질까?
JR동일본과 사인포스트는 2017년11월에 오미야역(大宮駅)에서 무인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점포 실험을 했었다.
전에는 이벤트 공간에서 실험이었으나, 이번은 역 플랫폼으로 해서 실용화를 염두했다.
실험장소에 아카바네역을 택한 이유는
1) 약 10년전까지 키오스크(KIOSK) 점포가 있었던 장소를 재활용, 물류 등 구조를 새로 만들 필요가 없었음
2) 폐점하거나 매출이 감소중인 소매점을 부활시킬 수 있는 모델이 될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함이다.
JR동일본 스타트업 시바타 사장은 “작은 가게는 신문, 잡지, 담배 등 매출 감소와 시중 편의점과 경쟁이 심해져
점포로 채산성이 없는 경우가 있다. 아카바네역에 한정하지 않고, 무인점포가 생기면 작은 점포를 부활시킬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제도 많다. 카메라 정밀도 향상 등 기술과제도 있지만, 물류 및 제품 진열 등 결제 외 간소화,
플랫폼에 있는 점포에서 어떻게 안전성을 확보하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험기간은 2개월 정도로, 영업시간은 평일 10~20시이며 1주일에 약 6천명 정도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출처: 10월16일, ITMedia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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