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 타개] JR홋카이도에서 비경역이 사라진다? (경영개혁 진행)
홋카이도에서 비경역이 사라진다? 이용이 적은 역 폐지 및 운행 감편 검토
JR홋카이도가 사용빈도가 낮은 역과 건널목을 폐지할 방침을 굳혔으며 열차운행 감편도 실시한다.
정부가 JR홋카이도의 안전대책자금에 1,200억엔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시책이다.
▶끊임없이 전달한 끝에 얻은 지원
6월30일, 국토교통성은 JR홋카이도와 JR시코쿠에 안전대책 추가지원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JR홋카이도에는 2016년도부터 3년간 총 1,200억엔 지원을 실시한다.
지원내역은 300억엔 무상지원에 무이자 대출 900억엔이며, 900억엔 상환기간은 거치기간과
균등상환기간을 20년으로 한다. 1,200억엔은 매우 큰 돈이다. 이 정도의 거액을 JR홋카이도에 투자한 이상,
JR홋카이도도 경영개혁을 진행해야 한다.
6월30일 기자회견을 한 시마다 사장은 사업의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구체적으로는 사용빈도가 낮은 건널목과 역의 폐지, 열차 운행편수 감편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부터 3년간 무인역의 폐지를 실시한다.
역의 폐지규모와 구체적인 역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국철시대 가승강장 등이 대상이 될 걸로 보인다.
홋카이도를 보통열차로 여행하다 보면 승객이 타고 내리지 않는 역이 대부분이다.
열차는 많은 역에 정차하고, 출발할뿐이다. 이렇게 해도 역의 관리비는 들고 열차 연료도
감속과 가속으로 더 쓰게 된다. 이 때문에 이용현황이 극도로 나쁜 역을 폐지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될 것이다.
이른바 ‘비경역(秘境駅, 히쿄에키 발음)’으로 불리는 역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국철시대부터 운행편수는 변함 없었다.
열차의 운행편수와 관련, 사실은 JR홋카이도의 많은 로컬선 편수는 국철시대부터 그리 변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1983년 시각표와 2015년 시각표를 비교해 보았다.
루모이선(留萌線) 루모이~마시케(留萌~増毛) 사이는 1983년이 7왕복, 2015년이 6왕복이다.
소야선(宗谷線) 호로노베~왓카나이(幌延~稚内) 사이는 1983년이 보통 6왕복, 급행 3왕복,
2015년은 보통 5왕복, 특급 3왕복이다.
네무로선(根室線) 타키카와~후라노(滝川~富良野) 사이는 1983년이 보통 8왕복, 급행 2왕복,
2015년은 보통 10왕복(구간열차 제외)다.
이 노선들은 현재 수송밀도가 500 미만인 구간이지만, 20년 이전과 운행편수가 거의 바뀌지 않았다.
▶더 이상 (운행편수를) 줄일 수 없다?
홋카이도의 로컬선 열차 운행현수는 원래부터 적어서 더 줄이기 어려운 사정은 있다.
위에 설명한 구간에서도 하루 몇 왕복 열차를 더 이상 줄일 수 없겠다라는 생각은 든다.
그렇다고 JR홋카이도가 승객의 감소에 대응해서 운행편수를 줄이지 않은 것도 사실이어서
이용자 수가 극히 적은 열차는 줄이게 되는 거라 할 수 있다. 이용자가 극히 적은 구간은 노선 자체를 폐지하고,
특급이 달리는 간선구간의 보통열차는 편수를 줄이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현재 JR홋카이도가 처해 있는 상황과 철도 이용현황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로컬선을 도중하차 하면서 느긋하게 여행하기는 힘들 것 같아 아쉽다.
출처: 7월1일, 타비리스
'2015_일본철도 이야기 > 철도경영_통계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N] [역 이용 통계] 직통운행 이후 JR시부야역이 3위에서 5위로 ‘추락’, 남의 일 같지 않은 역들은? (1) | 2015.08.04 |
---|---|
[N] [경영 어려움 타개] JR홋카이도: 관광명소 중심의 호텔도 매각, 안전투자에 활용 (0) | 2015.07.31 |
[N] [무인역에 ‘칼바람?’] 세키호쿠선 시라타키3역도 폐지방침(2016년3월), 세키호쿠선은 ‘유지’ (0) | 2015.07.29 |
[N] [홋카이도에 부는 ‘역 폐지’의 신호탄?] 세키호쿠선 가네하나역 폐지 의향을 지역에 전달 (0) | 2015.07.28 |
[N] [경영위기 타개책] JR홋카이도재생회: 로컬선 폐지 등 ‘성역 없는 검토’ 제언 (3) | 2015.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