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폐지] 유바리시: 유바리지선 폐지 받아들이는 대신 세 가지 조건 제시, JR홋카이도의 대응은?
홋카이도 유바리시(夕張市)가 세키쇼선(石勝線) 유바리지선(夕張支線) 폐지를 수용하는 자세를
JR홋카이도에 전달했다. 그에 따른 대가로 폐선 후 시내 교통망 재편성의 협력, 소유하는 시설, 토지의 무상양도,
JR직원을 시에 파견하는 세 가지 조건을 제시, 8월중 회신하도록 요구했다.
▶수송밀도는 117
JR세키쇼선 유바리지선은 신유바리~유바리(新夕張~夕張) 16.1km의 로컬선이다.
예전에는 유바리선으로 석탄수송에 공헌했으나, 최근은 이용자가 급감한 상태다.
1985년 1,187명/km였던 수송밀도는 매년 줄어서 2014년도는 117명/km로 떨어졌다.
영업계수는 1,421로 악화(100엔 벌기 위해 1,421엔 투자), 2016년3월 시각표개정으로
하루 운행편수가 9왕복에서 5왕복으로 줄었다.
JR홋카이도는 철도사업의 근본적 재검토 방침을 밝혔으며, 가을에 ‘JR단독으로 유지가 곤란한 노선’을
발표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노선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으나, 유바리지선은 확실히 해당할걸로 보고 있다.
▶공격적인 ‘폐선’
이러한 상황에서 유바리시 스즈키 시장이 8월8일, JR홋카이도 시마다 오사무 사장과 회담하고,
폐지를 수용하는 대신 지역진흥에 협력을 요구했다. 폐선 후 시내교통망 재편성에 협력하고,
소유하는 시설, 토지의 무상양도, JR직원을 시에 파견하는 세 가지 조건을 제시, 8월 중에 회신을 요구했다.
스즈키 시장은 지역노선의 폐지가 불가피하다고 생각, “공격적인 폐선으로 JR과 함께 지역공공교통의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말하고, 2019년3월 시각표개정 때 폐지를 전망했다.
▶필요한 건 인재(人材)?
최근 JR홋카이도의 경영문제를 생각하면, 수송밀도 100 전후의 세키쇼선 유바리지선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적다.
스즈키 시장은 이 상황을 이해하고, 앉아서 폐선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지역교통의
재구축을 목표로 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유지가 어려운 노선을 지역 대표가 폐지반대만 외치는게 아니라, 현실적인
최적방안을 찾는다면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주목할만한 건 시설의 양도 등과 함께 JR직원의 유바리시 파견을 요구했다는 점이다.
재정재건 중으로 어려운 유바리시에 있어 새로운 교통정책을 만드는 인재가 부족하다고
스즈키 시장이 느끼고 있는 듯 하다.
▶JR은 신중하게 대응?
JR홋카이도로써는 말하기 어려운 ‘폐지’를 자치단체 쪽에서 먼저 전달받은 건 의외일 것이다.
유바리시가 제시한 조건도 수용 불가능한 트집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폐지가 검토 중인 노선이 다른 곳도 많은 가운데 유바리시에 대한 대응은 향후 모델이 될 수 있으므로
JR로써는 신중한 대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감소와 도로정비를 진행 중인 홋카이도에서 지역교통을 어떻게 재구축 할것인가?
유바리시가 던진 ‘적극적 폐지’ 공을 JR홋카이도는 어떻게 ‘받아칠까?’
출처: 8월8일, 타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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