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표개정 사정] 케이큐, 케이세이, 도에이아사쿠사선: 시각표개정은 가을에?
10월6일, 케이세이전철(京成電鉄), 호쿠소철도(北総鉄道), 도쿄도교통국(東京都交通局)은 11월19일에
시각표개정 실시를 발표했다.
이보다 빠른 9월에 개정을 실시한 케이큐전철도 10월6일에 추가정보를 발표했다.
이렇게 해서 상호직통운행 4개사의 시각표개정 정보가 공개되었다.
그런데, 일본철도의 대규모 시각표개정은 주로 봄에 한다.
그러나, 도에이아사쿠사선(都営浅草線)을 통해 상호직통운행을 하는 케이큐선(京急線), 케이세이선(京成線),
호쿠소선(北総線) 시각표개정은 매년 가을부터 겨울 초에 한다.
2016년은 11월, 2015년은 12월, 2014년은 11월, 2013년은 10월, 2012년은 10월에 개정했다. 왜일까?
연말연시 시각표는 별도로 발표하므로 시각표개정은 연말대책이라는 이유는 되지 않는다.
다른 철도회사(라기보다는), 일본의 철도회사 대부분은 결산월인 3월에 시각표개정을 실시한다.
매년 JR그룹 각 회사가 대규모 시각표개정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JR그룹의 시각표가 변하면 상호직통운행을 실시하는 대형사철 등도 시각표 변경에 대응한다.
직통운행을 하지 않아도, 신칸센, 특급 정차역을 출발/도착하는 지방사철은 환승연계 대응을 위해
시각표를 바꿔야 한다. 이러한 연쇄반응의 결과, 봄철 시각표 대개정은 일본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러한 봄철 시각표개정도 정착한 시기는 JR그룹 발족 후인 1980년 후반부터다.
국철시대 대규모 시각표개정은 주로 10월에 했다. 이어서 신칸센 개업 등 관련한 시각표개정을 봄에 했다.
JR그룹 발족 이후 각 회사가 단독으로 실시한 시기가 있었으며, 최근은 봄철 대규모 시각표개정이 일반적이다.
국철에게 10월은 철도개업 이후 오는 고비이며, JR에는 4월1일이 분할 민영화 시작의 고비였다.
3, 4월은 회계연도 전환이면서 학생, 직장인의 새로운 생활 시작이라 이용자에 인식하기 쉬운 시기다.
JR그룹은 예전에 국가세금을 투자한 신칸센과 신규 노선의 인도를 연내에 하고, 병행재래선을
제3섹터로 이행해야 해서 국가와 자치단체의 회계연도에 맞춘다는 의미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은 3월 시각표개정을 염두하여 노선을 개업하거나 폐지를 계획하는 움직임이 있다.
이에 비해 JR과 직통운행을 안하는 철도회사의 시각표개정은 시기와 관계없이 노선 개량 등 계기로
시각표개정을 할 때가 많다. 복선화, 복복선화 완성, 신호보안시스템 갱신, 신형차량 도입으로 인한 속도향상 등이다.
사실 1980년대까지 케이큐선, 케이세이선도 시각표개정 시기는 일정하지 않았다.
시각표개정 계기는 주로 케이세이쪽 선로개량으로, 도에이아사쿠사선, 케이큐선은 이에 대응한
열차종별과 행선, 시각 변경을 했다. 대규모 개정은 1978년5월로, 케이세이선이 나리타공항역(成田空港駅,
현재 히가시나리타역[東成田駅])으로 연장, 스카이라이너(スカイライナー) 운행을 시작했다.
다만, 도에이아사쿠사선, 케이큐선 영향은 매우 적었다.
4개사 시각표개정이 본격 연동을 시작한 때는 1991년3월 개정부터다.
나리타공항터미널 바로 아래에 새로운 역이 개업, 낮시간에 케이큐선, 도에이아사쿠사선, 케이세이선,
호쿠소선을 직통하는 열차를 운행하기 시작, 1개 회사 시각표변경이 4개사 모두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후 1995년까지는 3~4월 개정으로 상호직통운행을 하는 각 회사가 시각표개정을 하고 있다.
이유가 봄철 때문은 아니었다. 1992년4월1일은 케이세이쪽이 쿠코다이니비루역(空港第2ビル駅)을 개업,
치바급행전철(千葉急行電鉄, 현재 케이세이치하라선[京成千原線])과 직통운행도 시작했다.
1993년4월1일은 케이큐 쪽이 하네다역(羽田駅, 현재 텐쿠바시역[天空橋駅])을 개업했다.
관계한 회사 중 한군데만 시각표개정 필요가 생겨도 직통하는 모든 노선의 시각표개정도 재검토했다.
큰 개정으로는 1999년7월, 케이큐선의 대규모개정이다.
케이큐카마타역(京急蒲田駅) 개량으로 입체교차공사를 진행, 시각표개정을 했다.
2010년7월17일 나리타스카이억세스(成田スカイアクセス)를 개업, 케이세이선 내 대규모 개정을 했다.
2012년10월에는 케이큐카마타역 입체교차공사 완료로 개정을 했다.
2000년대 이후 매년 여름, 가을 연속하는 시기도 있지만, 우연의 일치일뿐, 정기는 아니다.
그러나, 대규모 선로개량이 끝난 2012년10월부터 1년후인 2013년부터 4개사는 매년 가을에 시각표개정을 한다.
선로개량과는 관계없으며 정기로 시각표개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대형사철에서는 드문 사례일지도 모른다.
각 회사의 공지 자료를 보면 배경을 알 수 있다.
2013년10월 시각표개정은 케이세이 쪽의 이유였다. “22시 전후에 나리타공항에 도착하는 LCC
(저비용항공사, Low Cost Carrier)를 이용하는 승객의 이용편리성 향상을 위해 스카이라이너 막차시간을 늦춘다”와
“아침 통근시간대에 도에이아사쿠사선 내 에어포트쾌특(エアポート快特)이 되는 쾌속특급을 운행”이었다.
도에이아사쿠사선, 케이큐선은 자사의 운행형태를 수정했다.
2014년11월 시각표개정은 케이큐, 케이세이 쪽이었다.
하네다공항(羽田空港) 국제선 출발편 증가에 따라 하네다공항 접근 강화를 위해 에어포트쾌특의
속달성 향상과 운전 편수 수정을 실시했다.
이에 맞춰 도에이아사쿠사선에서는 낮시간 통과운행하는 에어포트쾌특이 40분 간격에서 20분 간격이 되었다.
케이세이선에서도 23시 출발 나리타공항행 이브닝라이너(イブニングライナー)를 설정, “통근으로 이용하는
승객뿐만 아니라 다음날 아침 LCC 아침편을 이용하기 위해 심야에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승객의
이용편리성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12월 시각표개정도 케이큐선, 케이세이선 모두 공항수송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케이큐선에서는 아침 상행 착석보증열차 모닝 윙호(モーニング・ウィング号) 운행을 시작했다.
케이세이선도 밤시간 나리타공항 출발 억세스특급(アクセス特急)을 증편했다.
그리고 2016년11월 시각표개정에서는 케이세이가 “나리타공항 접근성 강화를 합니다.
이른 아침에 나리타공항을 출발하는 LCC 이용승객 편리성을 1년 내내 향상합니다”라고 소개했다.
케이큐는 “승객의 동향과 수요에 대응한 수송력 확보와 이용편리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시나가와~하네다공항 열차를 센가쿠지역(泉岳寺駅) 출발/도착으로 연장하고, ‘윙호’의 운행시간대 확대,
쾌특 증결 확대 등 본선의 개량에 집중한다.
정리하면, 케이큐선, 케이세이선은 2012년까지 노선의 개량을 계기로 한 시각표개정을 수시로 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1년마다 수송개선을 위해 시각표개정을 하는 방침으로 바꿨다.
도에이아사쿠사선, 호쿠소선은 일관되게 케이큐선, 케이세이선 시각표개정을 따르는 형태의 개정이 되었다.
케이큐선, 도에이아사쿠사선, 케이세이선, 호쿠선은 JR선과 직통하지 않으므로 독자 시각표개정 방침을 고수한다.
그리고 방침의 배경에 상호직통운행 양 끝에 국제공항이 있다.
노선 개량과 시각표개정도 공항접근 영향을 받는다. 국제선 운항시각은 여름과 겨울에 바뀌며,
겨울부터 여름은 3월 말, 여름부터 겨울은 11월 말이다.
11월 전후로 하는 시각표개정이 나리타공항과 하네다공항을 잇는 노선에는 최적이다.
출처: 10월13일, My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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