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이이야마역은 호쿠리쿠신칸센 개업 후 어떻게 바뀌었나?

[컬럼] 이이야마역은 호쿠리쿠신칸센 개업 후 어떻게 바뀌었나?

 

이 글은 철도저널(鉄道ジャーナル) 2017년4월호에 나올 ‘검증 호쿠리쿠신칸센’의 일부입니다.

나가노역은 나가노신칸센(長野新幹線) 개업 전에 다리 위 역(橋上駅舎)이 되었으며 예전이 절(寺)같은

상징성이 없어져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가나자와(金沢) 개업을 계기로 새로운 역 빌딩을 완성했다.

 

역 안에는 외국인이 매우 많다. 눈을 즐기는 목적으로 나가노는 겨울이 관광시즌 절정이다.

 

 

JR동일본 나가노지사에서는 신칸센 가나자와 개업 후 이이야마선(飯山線) 관광열차 오이콧토(おいこっと)

운행을 시작했으며, 니이가타지사(新潟支社)의 코시노 슈*쿠라(越乃Shu＊Kura)와의 연계로 철도여행을 유도한다.

도쿄(TOKYO)를 거꾸로 읽는 센스는 호평을 받아 ‘달리는 농촌 레스토랑(走る農家レストラン)’으로 운행도 한다.

 

 

 

 

 

▶이사 오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다

나가노의 거리는 나가노신칸센 개업과 동계올림픽을 위한 투자를 했는데, 실제를 보면 도쿄에서 당일치기

거리가 되어서 오히려 ‘빨대현상’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타격의 바닥을 친 후 현재는 다시 신칸센효과를 살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가노에서 신칸센 하쿠타카(はくたか)로 12분. 다카오카터널(高丘トンネル), 고샤산터널(高社山トンネル)을 거쳐

치쿠마가와(千曲川)를 건너 이이야마역(飯山駅)에 도착한다. 눈이 많이 오는 곳으로 유명한데,

이이야마 북쪽은 모든 역이 플랫폼 위를 눈에 대비해서 덮개식으로 했다.

 

 

이이야마시(飯山市)는 나가노현 시 중에서 인구가 가장 적다.

예전에는 이이야마선(飯山線)으로 나가노에서 1시간 가까이 걸렸다.

그런 지역이 불과 10여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졌다. 지역의 교통혁명이라고 할 수 있으나, 도시같은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이이야마선 옛 역도 이설통합해서 탄생한 역 건물은 지역에서 생산한

나무를 많이 사용해서 따뜻한 느낌을 주며 관광안내소 외에 아웃도어 레저 안내와 용품 대여점도 있다.

그러나, 낮시간 열차에서 내린 승객이 떠나면 역에는 사람이 없다.

하쿠타카도 일부가 통과하며, 낮에는 열차가 2시간에 1편 정도다.

 

 

그러나, 주목해야 하는 변화가 있다. 키타시가(北志賀), 마다라오(斑尾) 방면 하차역이 이이야마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역 주변에서 자연이 풍부한 토지가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한번에 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골생활’을 원하는 이주자가 예전보다 늘기 시작했다.

 

또한 스키장에 주목한 호주 사람이 펜션을 경영하게 되었다.

그들은 종업원을 포함한 젊은층부터 아이들도 있고, 보육원 아이들이 늘어났다.

게다가 보육원에는 영어가 자주 쓰이면서 지역 아이들도 바라지도 못했던 ‘국제교육’이 되고 있다.

 

대도시에서 이주하려는 외국인으로 그들은 시골의 오래된 풍물을 보물로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다.

이이야마시에서는 신칸센 개업까지는 역 정비와 역 앞 구획정비 등 하드웨어 측면에 노력을 했으나,

개업 후는 신칸센효과로 이들을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측면 대책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

 

이이야마역을 출발, 호쿠리쿠신칸센에서 가장 긴 22.3km의 이이야마터널을 들어간 후 나오면

니이가타현(新潟県) 죠에쓰묘코역(上越妙高駅)에 도착한다. JR동일본과 JR서일본 경계로, 2면4선을 갖추고 있다.

참고로 카가야키(かがやき)는 정차하지 않으므로 신칸센 승무원 교대는 모두 나가노역에서 한다.

동계올림픽, 신칸센, 하쿠타카(はくたか, 다카오카터널(高丘トンネル, 고샤산터널(高社山トンネル,

 

죠에쓰묘코역은 죠에쓰시(上越市)에 있으며 옛 신에츠선(信越本線) 와키노다역(脇野田駅) 옆에 건설했다.

 

 

이 재래선 노선도 신칸센 고가 옆으로 옮겨서 신칸센 개업때부터 에치고토키메키철도(えちごトキめき鉄道)

조에쓰묘코역이 되었다. 원래 전원지대가 펼쳐진 작은 역이었지만, 온천시설과 아파트 개발을 결정했다.

 

 

▶비즈니스로도 많이 이용

신칸센 고가 아래와 재래선을 잇는 역 건물은 느긋한 느낌이며, 콩코스와 대면 형태로 에키벤(駅弁)과

토산품 판매점, 셀프 음료코너, 관광안내소를 한곳으로 모은 점포 공간을 만들었다.

최근 만든 신칸센 역이지만, 큰 역이라고 할 순 없어서 당황할 수 있지만, 충실한 시설을 갖췄다.

 

 

또한 이 역은 기존 재래선 나오에츠역(直江津駅) 대신한다고 생각하며, 나오에츠항에 인접한 공업도시의

성격도 가지고 있어 비즈니스 이용을 볼 수 있다.

물론 사도(佐渡)와 묘코(妙高) 방면 관광수요도 기대하지만, 관광측면에서는 일본 3대 밤벚꽃인

타카다성(高田城) 벚꽃시기라 할 수 있다.

 

 

한편, 관계자가 놀란 건 간사이 방면에서 관광으로 온 사람들이 많이 하차한다는 점이다.

목적지는 지역뿐만 아니라 닛코. 기누가와(日光・鬼怒川)와 도호쿠(東北) 지방까지 확산한다고 말했다.

특급 선더버드(サンダーバード)와 호쿠리쿠신칸센을 갈아타고, 죠에쓰묘코역에서 관광버스로 각 지역으로 간다.

JR동일본 지역에 들어가지 않는 코스로 설정이 특색이다.

 

성수기에는 간사이사투리(関西弁, 간사이벤 발음)로 가득하지만, 지나갈뿐이라 단순히 좋아할 순 없다.

또한 원래 나오에츠시와 타카다시를 합병한 시이므로 양극이 있고, 중간에 가스가야마(春日山)에

시청을 설치하여 세 거점이 되었고, 신칸센 역이 와키노다에 위치해서 네 거점의 상황이었다.

인구감소 속에서 현실적인 승객 유치와 마을 조성이 관건이 된다.

 

출처: 2월21일, 철도저널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