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표 변화] JR그룹 2017년3월4일 개정: 무엇이 변화했는가?

[시각표 변화] JR그룹 2017년3월4일 개정: 무엇이 변화했는가?

 

2017년3월4일(토), JR그룹이 봄철 시각표개정을 실시했다.

신칸센 개업 같은 큰 변화는 없어도 일본 철도의 현재아 미래를 상징하는 듯한 변화가 있다.

 

▶JR홋카이도: 고육지책?

2017년3월4일 시각표개정에서는 2015년의 호쿠리쿠신칸센(北陸新幹線) 가나자와(金沢) 연장,

2016년의 홋카이도신칸센(北海道新幹線) 개업같은 큰 화제는 없으나, 일본 철도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듯한 변화가 있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되는 JR홋카이도에서는 삿포로~왓카나이(札幌~稚内), 삿포로~아바시리(網走)를 잇는

특급 일부가 아사히카와(旭川)~왓카나이, 아사히카와~아바시리로 구간을 단축했다.

삿포로에서 출발한다면 일부 특급은 아사히카와역에서 다른 특급열차로 환승해야 한다.

 

개편 배경은 키하183계0번대 디젤 특급차량의 노후화 때문이다. 만든지 32년 이상이 지나 폐차를 해야하지만,

JR홋카이도는 “회사의 재무상황으로는 폐차 대상 차량을 모두 새로만들기는 곤란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즉, 차량이 줄어드는데도 새 차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일부 특급열차의 운행구간을 줄여서 적은 차량 수도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계산이지만, 400km 구간을 하루 2왕복하는 열차를 200km 주행으로 하면 같은 차량 수로

하루 4왕복 운행이 가능하다. 그래서 운행편수를 늘리지 않는다면 필요한 차량 수를 줄일 수 있다.

 

JR홋카이도에서는 경비 절감 등을 위해 이용자가 적은 역의 폐지를 진행하며, 이번 시각표개정에서도

10개 역을 폐지했다.

 

또한 2016년3월, 홋카이도신칸센 개업으로 세이칸터널(青函トンネル) 구간 운행 특급 수퍼-하쿠쵸(スーパー白鳥)로

달렸던 789계0번대 전동차가 삿포로~아사히카와 특급 라일락(ライラック)으로 ‘제2의 차생’을 시작했다.

 

 

▶차세대(次世代)차량의 본격 가동: 충전해서 달린다

이번 시각표개정에서는 축전지전동차가 ‘본격 가동’한다.

탑재하는 배터리 전기를 써서 모터를 돌려 달리는 차량으로, 기존 디젤차를 대체하는 움직임을 본격화 했다.

 

시각표개정에서 토치기현(栃木県)을 달리는 JR동일본 가라스야마선(烏山線)과 후쿠오카현(福岡県)을 달리는

JR큐슈 와카마쓰선(若松線, 치쿠호선[筑豊本線] 와카마쓰~오리오[若松~折尾]) 사이에서 모든 열차가

축전지 전동차로 운행을 시작했다.

또한 아키타현(秋田県)을 달리는 JR동일본 오가선(男鹿線)에도 축전지 전동차가 새롭게 1편성을 투입했다.

 

 

축전지 전동차를 기존 디젤차량과 비교하면 배기가스 배출이 없고, 이산화탄소와 소음을 줄일 수 있어

높은 환경친화와 에너지절약 특성이 있고, 운행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향후 도입이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신칸센: 소요시간 단축, 승차감 향상

신칸센에서는 특히 산요신칸센(山陽新幹線)의 변화가 있다.

JR서일본은 2017년2월19일, 산요신칸센에 디지털방식의 새로운 신호시스템(ATC, 자동열차제어장치)를 도입했다.

역에 정차할 때 부드러운 제동이 가능해서 승차감을 향상시킨다(다른 신칸센은 이미 도입 완료)

 

그리고 새로운ATC로 운행효율도 높아졌다.

3월4일 시각표개정으로 신오사카~하카타(新大阪~博多) 사이에서 노조미(のぞみ), 미즈호(みずほ)는 평균 1분,

고다마(こだま)는 평균 15분의 소요시간을 줄인다.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에서는 노조미, 히카리(ひかり) 정기열차가 모두 N700A 타입으로 바뀌었다.

고다마 정기열차는 60%가 N700A 타입으로 도카이도신칸센 정기열차는 약 90%가 N700A 타입으로 운행한다.

또한 주행성능도 우수한 N700A 타입 도입을 진행하여 일부 노조미, 히카리 소요시간을 3분 줄였다.

다만, 도쿄~신오사카 최단 소요시간은 2시간22분으로 변화없다.

 

 

또한 시각표개정으로 도쿄~하카타(東京~博多) 최단 소요시간이 4시간46분으로 1분 줄어 최단기록을 1분 줄였다.

**대상 열차는 노조미64호

 

 

큐슈신칸센(九州新幹線)에서는 2016년4월에 발생한 구마모토지진(熊本地震) 영향으로 생겼던 서행운전을 해소했다.

정상속도로 운행하여 소요시간이 5분 줄었다(원래 이 시간입니다)

 

▶인터넷 통신판매 활성화로 시각표개정에 영향: JR화물

JR화물은 택배편을 중심으로 화물이 인터넷 통신판매 다양화로 증가하면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나고야화물터미널~후쿠오카화물터미널(名古屋貨物ターミナル~福岡貨物ターミナル) 사이 화물수송 전용열차를 운행한다.

또한 토요타의 최신 SUV인 C-HR 생산이 이와테현(岩手県)에서 시작함에 따라 부품수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나고야미나미화물~모리오카화물터미널(名古屋南貨物~盛岡貨物ターミナル) 사이 토요타 전용열차

‘TOYOTA LONG PASS EXPRESS’를 늘려 2왕복 체제로 한다.

 

 

이 외에 JR그룹 시각표개정의 주요 내용으로는

- JR홋카이도: L특급 표기를 특급으로 변경, L특급 표기는 JR도카이에만 남음

- JR교토선(JR京都線)과 JR코베선(JR神戸線)을 직통하는 모든 신쾌속은 12량 편성으로 운행

- 히로시마시내(広島市内)를 달리는 JR서일본 가베선(可部線) 폐지구간 일부를 부활: JR폐지노선 부활은 처음임

- JR큐슈 닛포선(日豊線) 일부 특급열차의 One-man 운행 시작

 

JR시코쿠에서는 일부열차 시각 변화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

 

출처: 3월3일, Traffi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