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차량] 이제야 데뷔한 신형차량 E353계 ‘수퍼-아즈사’에 거는 기대
2017년12월23일, JR츄오선 특급 ‘수퍼-아즈사(スーパーあずさ)’ 신형차량 E353계가 데뷔했다.
최근 JR동일본의 차량 디자인을 담당했던 오쿠야마 키요유키(奥山清行)가 맡았다.
E353계는 1993년에 운행을 시작한 현재 E351계를 대체하는 새로운 세대의 차량이지만, 사실
양산선행차 1편성은 2년 전인 2015년 여름에 등장했었다. 언론에 등장하고 당시 취재한 인상은 매우 매력 있었다.
당장이라도 탈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2016년 봄부터 운행시작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좀처럼 영업운행을 시작하지 않아 차량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도 있었다.
▶양산선행차 등장 후 데뷔에 2년이나 걸린 이유는?
사실 수퍼-아즈사에 사용하는 E351계는 커브가 연속하는 구간을 빠른 속도로 통과하기 위해 차량을
좌우로 기울이는 틸팅차량(振り子式車両, 후리코시키샤료 발음)인데, 이 흔들림에 어지러움을 느끼는
승객이 있는 등 평가가 좋지 않았다. 이후 등장한 아즈사(あずさ), 카이지(かいじ)용 E257계는 틸팅방식이 아닌
일반차량이라 속도보다 쾌적성을 중시한 설계를 했다.
그리고 이번 E353계는 틸팅방식을 포기하고 공기스프링식 차체경사장치라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
이 장치를 세밀하게 제어하려면 주행구간 커브 등 데이터를 쌓을 필요가 있으며, 2년 이상 준비는 이 때문이다.
차량은 원래 초기 문제가 있으며, 영업시작 첫날에 멈춰버린 야마노테선(山手線) 신형 E235계 사례도 있으므로
신중에 신중을 기했을 것이다.
시운전 중 문제가 되는 기술사항은 모두 개선하여 양산차는 이를 살린, 양산선행차와는 다른 차량이 되었다.
그만큼 신형 특급에 대한 기대는 매우 컸다. 홍보 포스터를 붙이고 열차가 출발/도착하는 각 역 플랫폼에서는
철도팬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관심으로 오랜만에 등장한 신형 E353계는 큰 인기로 주목을 받았다.
우선 E353계는 아즈사보다 정차역이 적은 수퍼-아즈사 8왕복 중 4왕복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2018년3월 시각표개정 때에는 남은 E351계 수퍼-아즈사를 E353계로 대체, E351계는 모두 은퇴할 예정이다.
양산선행차도 필요한 개조를 한 후 양산차에 섞여 운행한다.
▶조용하고 안정된 주행, 모든 좌석에 콘센트
승차해보니 안정된 주행에 놀랐다. 전철은 보통 바닥 아래 모터소리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E353계 차내는 조용했다.
경사 구간을 지날 때 약간 소리를 알아차린 정도다.
커브에서는 차체가 기울어지는 걸 느끼지만, 불안정한 흔들림은 전혀 없었다. 부드러운 승차감이다.
모든 좌석에 콘센트가 있는 것도 스마트폰, 태블릿 이용자에게 혜택이다.
▶고속버스와의 경쟁과 E257계의 운명은?
E353계는 수퍼-아즈사 전용 차량은 아니다. 2년 정도 걸려 현재의 아즈사, 카이지도 E353계를 사용하여
츄오선 특급은 E353계 한 형식이 될 전망이다. 죠반선(常磐線) 특급이 예전 수퍼-히타치(スーパーひたち),
후레쉬-히타치(フレッシュひたち) 두 종류 차량으로 구성했는데, E657계 한 종류로 통일한것과
같은 형태가 될 걸로 예상한다.
그렇다면, 지금도 운행중인 E257계에는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JR동일본은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노후화한 도카이도선(東海道本線) 185계 오도리코(踊り子)를
교체한다는 소문이 있다. 어떻게 될지 흥미롭다.
츄오선 특급은 츄오고속도로를 달리는 고속버스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속도는 물론 쾌적한 이동수단으로 매력이 없으면 승산은 없다. 도약하는 E353계에 기대가 크다.
출처: 12월27일, All 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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