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약한’ 도쿄(東京)는 1월22일 폭설로 교통망이 마비되었다.
감편운행까지 겹쳤는데, 감편 비율은 철도회사마다 달랐다. 눈(雪)에 강한 철도회사는 어디일까?
참고를 한 건 국토교통성이 2년 전 1월22일에 개최한 ‘수도권 강설 시 철도여객수송에 대한 연락회의’다.
4일 전, 도쿄는 6cm 적설을 기록했다. 이번과 비교하면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지연이 잇따랐다.
국토교통성은 JR동일본과 8개 사철, 도코도교통국(도에이지하철), 도쿄메트로 담당자를 불러서
강설 시 대응을 협의했다.
감편운행을 하지 않은 곳은 도에이오에도선(都営大江戸線)이다.
도에이는 이 외 지하철 3개 노선과 지상을 달리는 2개 노선도 80% 수준 운행을 해서 눈에 강했다.
노선주변이 인기인 토큐전철(東急電鉄)은 메구로선(目黒線)과 세타가야선(世田谷線)이 정상운행을 했으나,
이케가미선(池上線)과 타마가와선(多摩川線)은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모든 노선 최고속도를 40km/h 이하로 제한, 속도규제를 한 철도 중에 가장 느렸다.
여러 개의 가선 절단 영향으로 운행을 30% 줄인 케이오선(京王線)이 실시한 속도규제보다 5km/h가 느렸다.
토큐와 상호직통을 하는 도쿄메트로 운전사는 “4년 전에 폭설이 내린 2월15일, 토큐토요코선(東急東横線)은
모토스미요시역(元住吉駅) 구내에서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를 교훈으로 토큐는 속도규제를
엄격히 한다”라고 말했다.
당시 사고는 http://jtinside.tistory.com/6344
그런 대응이나, 그 여파로 토요코선과 덴엔토시선(田園都市線)이 지나는 시부야역(渋谷駅)은 눈과 태풍 때
플랫폼에 사람들로 넘친다. 눈으로 차량사고는 막을 수 있어도 플랫폼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덴엔토시선 시부야역은 홈도어가 없어서 위험하다.
▶가선절단과 강풍이 없다면 JR
사철에서 눈에 강한 곳은 케이세이전철(京成電鉄)과 오다큐전철(小田急電鉄)이다.
당시 케이세이는 속도규제를 하지 않고 운행편수는 90%를 유지했다.
오다큐는 로망스카(Romance Car)가 운휴했지만, 일반열차는 감편하지 않았다.
시속 75km로 70% 운행을 한 세이부철도(西武鉄道)와 70~80% 운행에 속도규제를 하지 않은 케이큐(京急)도 있다.
도쿄메트로에서 눈에 강한 건 긴자선(銀座線)과 마루노우치선(丸ノ内線)으로 거의 정상운행 했다.
30% 줄인 한조몬선(半蔵門線)과 후쿠토심선(副都心線)은 귀가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케이오선(京王線)과 같이 30% 감편운행은 당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도쿄메트로는 사철과 상호직통이 없는 노선이 눈에 강한 경향이다.
토부토죠선(東武東上線)과 오고세선(越生線)은 나무가 쓰러진 영향도 있어서 평소의 40% 수준 운행이었으나,
토큐는 전 노선에 피해가 없는데도 운행편수를 40%로 줄인 두 노선 외에 고도모노쿠니선(こどもの国線)은 50%,
덴엔토시선과 오이마치선(大井町線)은 60% 수준이었다.
자율규제가 강하면 눈이오는 날 장시간 통근은 피할 수 없다.
JR에서는 일부 운행이 겹치는 야마노테선(山手線)과 케이힌토호쿠선(京浜東北線)에서 명암이 갈렸다.
야마노테선은 거의 정상운행이었으나, 사이타마(さいたま)와 오미야(大宮) 등 차량센터에서 가선 절단
영향을 받은 케이힌토호쿠선은 50% 수준이었다.
도카이도선(東海道線)과 죠반선(常磐線) 등도 거의 정상운행이었다.
바람에 약한 케이요선(京葉線)도 당시 평소 운행 수준이었다.
하치코선(八高線)과 가와고에선(川越線) 등 3개 노선은 가선절단으로 50% 이하 운행이었다.
JR은 모든 노선이 속도규제를 하지 않았으나, 눈 무게로 인한 가선절단과 바람만 없다면 눈에 강하다.
출처: 1월28일, 일간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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