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3월을 끝으로 JR동일본 다카사키지사(高崎支社) 내에서 운행한 115계가 은퇴한다.
115계는 JR서일본과 시나노철도(しなの鉄道)에서도 사용하고 있으며, 이쪽은 계속 운행한다.
JR서일본은 신형차량을 대량으로 도입한다고 발표, 시나노철도도 신형차량으로 교체한다는 발표만 했다.
1963년부터 1983년까지 총 1,921량을 만들었으며 가장 최신인 3000번대도 만든지 35년이 지나서
이제 역할을 끝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115계도 예전 ‘화려한 시절’이 있었다. 바로 급행열차로 운행했던 시기가 있다.
국철 근교형 전철 115계는 주로 산악노선을 위한 차량으로 만들었다.
근교형(近郊形)이란 보통열차 중에 비교적 중거리를 달리는 차량을 의미한다.
통근형 전철은 단거리 위주라 출입문 수가 많고, 차내는 주로 롱시트다.
근교형 전철은 출입문 근처만 롱시트로 그 외 좌석은 박스형 크로스시트인 경우가 많다.
통근 이용자와 장거리 이용자 모두 대응한 차량이다.
115계 형식 이름은 백 단위 1이 직류구간 전용을, 십 단위 1이 근교형(보통차 전용)을 의미한다.
단 단위 5가 모델번호다. 기본 번호가 홀수로 되어 있어서 1, 3, 5 순으로 세 번째 형식이 된다.
즉, 직류전용 근교형 전철 중 세 번째 형식이다. 111계는 도카이도선(東海道本線)용으로 만든 근교형 전철,
113, 115계는 111계의 성능강화 버전으로 113계가 평지 구간용으로, 115계가 산악구간을 위해 만들었다
115계는 근교형 전철이므로 운행 중심으로 보통 혹은 쾌속열차로 모두 운임(승차권)만으로 탈 수 있다.
한편, 급행열차는 급행요금이 따로 필요하기 때문에 국철시대에는 평지 구간용 153계, 산악구간용 165계 등
전용차량을 도입했다. 급행형 전철은 출문 수가 차량 끝에 있으며 객실과 승/하차 데크 사이도 문으로 구분하여
공조 효율과 정숙성을 배려했다. 좌석은 박스시트로 롱시트는 없다.
착석 이용이 전제이기 때문에 입석 손잡이도 없었으며 근교형 전철보다 좋은 차량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의 여라는 근교형 전철인 115계가 급행열차로 일정기간 운행한 실적이 있다.
물론 급행요금이 따로 필요하다. 115계 급행은 손색급행(遜色急行, 손쇼쿠큐코 발음)으로 불렀다.
급행열차 이름 |
구간 |
기간 |
현황 |
나스노(なすの) |
우에노~쿠로이소 |
1968 ~1976 |
5왕복 중 하행 1편 운행 증편에 맞춰 급행용 차량이 부족 나중에 쾌속으로 격하 |
닛코(日光) |
우에노~닛코 |
1970 ~1976 |
4왕복 중 하행 1편 운행 나중에 쾌속으로 격하 |
아카기(あかぎ) |
우에노~마에바시 |
1968 ~1976 |
하행 4편 중 1편 운행 나중에 165계로 교체 |
유케무리(ゆけむり) |
우에노~미나카미 |
1968 ~1976 |
우에노~다카사키 사이 아카기와 병결 |
카이지(かいじ) |
신주쿠~코후 |
1970 ~1976 |
하행 1편을 증편하기 위해 운행 나중에 쾌속으로 격하 165계 그린샤를 조합한 시기도 있었음 |
가와구치(かわぐち) |
신주쿠 ~가와구치코 |
1968 ~1978 |
계절열차로 증편으로 운행 |
텐류(天竜) |
나가노~텐류쿄 |
1978년 5~10월 |
165계 증편까지 차량부족 대신해서 운행 |
115계를 사용한 급행열차로 도호쿠선(東北本線) 나스노, 닛코, 다카사키선(高崎線), 죠에쓰선(上越線)
아카기, 유케무리, 츄오선(中央本線) 카이지, 가와구치, 텐류 등이 있었다. 모두 열차가 증편할 때
급행형 차량이 부족하여 115계가 대타로 뛴 경우가 많았다. 대타 주행으로 10년간 운행한 열차도 있었는데,
낡은 급행형 전철보다 냉방이 좋았던 115계가 쾌적한 때도 있었다고 한다.
운임 외에 따로 급헹요금을 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보통열차용 전철에 탄다면 115계 급행열차에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115계를 그리워하는 시점에서는 115계의 무대였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시나노철도에서 관광열차 로쿠몬(ろくもん)으로 개조한 115계가 ‘출세’를 했다.
출처: 2월10일, My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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