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위기극복, 남은 과제] 노선폐지 직전까지 갔던 작은 철도가 살아남은 이유(2)
일본에 몇 없는 762mm 궤간 ‘내로우게이지’에서 운행하는 옛 긴테츠 우츠베. 하치오지선이
공유민영방식으로 욧카이치아스나로철도로 재탄생까지의 이야기입니다.
▶노선주변 주민들은 무엇을 했나?
시민도 나섰다.
노선주변 주민 우에노 사토시(上野理志)의 페이스북(Facebook)에 ‘긴테츠 우츠베. 하치오지선 동호회
(현재 욧카이치아스나로철도동호회)를 개설, 존속을 위한 공감대를 점점 확대하고 있다.
▶시민들도 지원
그리고, 동호회 기반으로 ‘욧카이치의 교통과 지역활성화를 생각하는 모임’을 창설, 우에노씨가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식인을 초대한 심포지엄과 걷기 이벤트 개최 및 비용대비 효과분석에 기반한 존속방안 책정 등을 통해
노선존속을 위한 계발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또한 우츠베선 오이와케역(追分駅) 앞 ‘양식당 몽벨(洋風食堂モンヴェール)’도 ‘나로 도시락(ナロー弁当)’ 판매와
대절열차 ‘와인열차 몽벨호(ワイン列車モンヴェール号)’ 운행을 기획, 존속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양식당 주인 아오야마씨 부부는 “지역의 귀중한 이동수단이고, 귀중한 내로우게이지인 우츠베. 하치오지선에
타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나로 도시락’ 판매를 시작했고, 마침내 와인열차 운행을 실현했다.
앞으로도 와인열차 운행을 계속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우츠베. 하치오지선 존속을 위한 협의가 막바지를 맞던 2013년8월25일에는 욧카이치시 중학교에서
존속을 바라는 시민모임을 개최, 각 단체의 활동보고 및 존속결의문 등을 채택했다.
이때 존손을 바라는 시민의 열기는 절정이었다. 긴테츠와의 협상을 담당했던 야마모토 욧카이치시청
도시정비부 이사는 “교섭은 시민 여러분의 뜻과 함께 진행했지만,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어서
매우 어려웠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시민의 열망이 통해서 2013년9월27일, 욧카이치시와 긴테츠는 공유민영화로 노선존속에 합의,
2014년3월27일에 긴테츠와 욧카이치시 출자로 YAR을 설립했으며, 초대 사장에 타부치 히로히사(田淵裕久)
전무가 취임했다.
▶앞으로의 과제
YAR 설립 후 우츠베. 하치오지선의 공유민영화를 목표로 한 작업을 힘차게 진행했다.
7월25일, 욧카이치시는 지역자치회, NPO법인 등으로 구성한 ‘우츠베. 하치오지선 이용촉진협의회’를 설치,
이용촉진을 위한 대책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5년3월11일에 철도사업 재구축실시계획에 대해
국토교통성 장관 승인을 받았으며 4월1일에 YAR 철도노선으로 다시 시작했다.
이 계획에서는 제3종 철도사업자로 욧카이치시가 보유하는 철도시설, 차량 및 긴테츠로부터 무상으로 빌린
토지를 YAR에 무상으로 대여하고, YAR이 제2종 철도사업자로 열차운행을 담당한다.
**관련 내용은 http://jtinside.tistory.com/7161
또한 YAR 발족 후 10년간 철도시설 유지보수에 약 4억엔, 철도시설 노후화 갱신에 약 21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욧카이치시에 대해 설비투자, 유지보수비용 보조로 국가가 1/3, 미에현(三重県)이 1/6을 부담한다.
또한 YAR 발족 후 10년간 발생하는 20억엔의 손실 중 긴테츠가 마련하는 협력금 8억엔을 뺀
12억엔을 욧카이치시가 부담한다. 향후 적자액 확대로 욧카이치시의 추가 재정부담이 발생하는
상황을 피하려면 이용촉진은 반드시 필요하다.
▶신형차량 도입 등 긍정적인 부분도
한편, 좋은 소식으으로는 2015년 가을 이후 신형차량 도입을 예정하고 있다.
협력회에 참가한 우에노씨는 “신형차량에는 롱시트가 없어질 예정이나, 맞은편 승객과 닿을 수 있는
롱시트가 필요하다고 시에 요청하고 있다”라며 내로우게이지 차량이 가진 좋은 점을 역설한다.
욧카이치 교통, 거리를 생각하는 모임은 “무사히 YAR로 새출발에 안심한다. 그러나 이용촉진은
지금부터 고비다”라고 말한대로 시민, 행정, 철도사업자가 하나가 되어 이용촉진에 노력해야
우츠베. 하치오지선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새로 ‘탄생한’ 욧카이치아스나로철도의 도전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출처: 7월3일, 토요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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