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열차는 게임 ‘덴샤데 고(電車でGO!)’를 경험했다면 익숙한 열차입니다.
2018년3월 시각표개정으로 오다큐선(小田急線)에서 JR고텐바선(御殿場線)으로 직통하는 특급열차 이름이
아사기리(あさぎり)에서 후지산(ふじさん)으로 바뀌었다.
이 열차 경로는 기동차였다. 당초 고텐바선이 비전철화 구간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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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경우가 나고야철도(名古屋鉄道, 메이테츠)에도 있었다.
전용 기동차를 사용, 자사의 전철화 구간을 달린 후 비전철화인 다카야마선(高山本線)으로 직통운행을 한
특급 키타알프스(北アルプス)가 있었다. 나고야와 관광지인 다카야마, 히다후루카와(飛騨古川)를 잇는 열차였다.
한때는 토야마역까지 운행했으며, 토야마역(富山駅)에서 토야마지방철도(富山地方鉄道) 노선과 직통,
다테야마역(立山駅)까지 간 장거리열차도 있었다.
사철에서 국철로, 또는 국철에서 사철로 직통하는 사례는 많았으나, 사철, 국철, 사철 형태의
3사 직통 특급열차는 드문 존재였다.
1978년 당시 시각표에서 특급 키타알프스를 찾아보았다. 우선 메이테츠에서 출발, 토야마지방철도로 운행했을 때
출발역은 신나고야역(新名古屋駅, 현재 메이테츠나고야역[名鉄名古屋駅])이 아닌 진구마에역(神宮前駅)이었다.
진구마에역을 09시25분에 출발, 신나고야역 09시35분 출발이었다.
비와지마(枇杷島) 분기점에서 이누야마선(犬山線)으로 진입, 이누야마역(犬山駅)을 10시쯤 출발했다.
우누마역(鵜沼駅)부터 국철다카야마본선(国鉄高山本線)으로 들어가 미노오오타역(美濃太田駅)
10시16분 도착, 10시18분 출발, 이후 게로역(下呂駅), 히다코사카역(飛騨小坂駅), 쿠구노역(久々野駅)에 정차,
다카야마역에는 12시21분 도착, 12시25분 출발했다. 히다후루카와역에는 12시40분 도착했으며, 여기까진 매일 운행했다.
이후로는 임시열차로 4월부터 11월말까지 운행했다.
이노타니역(猪谷駅) 13시18분 도착, 13시19분 출발 토야마역에는 13시53분에 도착했다.
토야마역을 13시58분 출발 후 토야마지방철도 노선으로 들어갔다.
테라다역(寺田駅), 고햐코쿠역(五百石駅), 이와쿠라지역(岩峅寺駅), 아리미네구치역(有峰口駅)에 정차하며
다테야마역에는 14시53분에 도착했다. 진구마에~다테야마 소요시간은 5시간28분, 주행거리는 약 280km였다.
한편, 다테야마 출발은 11시15분, 진구마에 16시35분 도착으로 소요시간 5시간20분이었다.
장거리, 장시간이었지만, 편리한 열차라 말할 수 있다. 지금같이 신칸센과 고속도로, 항공기가 발달한 상황에서
상상하긴 어렵지만, 당시는 재래선 특급열차의 전성기였다.
메이테츠와 다카야마선 직통열차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1932년부터 메이테츠 열차가 다카야마선을 운행했다.
다카야마선은 비전철화 구간이라 메이테츠 전철은 우누마역부터 객차열차로 병결했다고 한다.
이 직통운행은 제2차세계대전으로 끝난다. 부활은 1965년이었다.
메이테츠가 다카야마선 직통을 위해 기동차인 키하8000계를 만들어 준급 다카야마(たかやま) 이름으로
진구마에~다카야마 운행을 시작했으며, 다음해에 준급에서 급행으로 급이 올라갔다.
1970년, 급행 다카야마에서 급행 키타알스프로 바뀌었으며, 이 시기에 토야마지방철도 직통운행을 시작했다.
그 후 1976년에 특급열차로 올라갔다. 그러나 1984년에 토야마지방철도 직통을 폐지했다.
메이테츠와 다카야마선 직통운행은 1987년 국철분할 민영화 후도 계속되었으며 나고야철도, JR도카이,
JR서일본 3사 직통운행이 되었다.
다만, 1990년에 키타알프스 운행구간은 다카야마역까지로 바뀌어 JR서일본과 직통운행은 마쳤다.
1991년 메이테츠는 노후화 키하8000계 후속차로 새롭게 키하8500계를 도입했다.
성능 강화 효과로 소요시간을 30분이나 줄였으며 JR도카이 특급 와이드뷰-히다(ワイドビューひだ)와 병결도 시작했다.
그런데, 2000년에 나고야부터 다카야마 방면 고속도로가 연장되자 메이테츠의 고속버스와 자가용 등에
승객을 빼앗긴걸로 추정, 키타알프스 이용자가 줄어들었다.
JR도카이 특급 히다와 경쟁관계까지 있었고, 메이테츠가 기동차 운용을 하지 않기로 한 방침이 있어서
2001년에 특급 키타알프스는 폐지되었다.
이후 만든지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키하8500계는 아이즈철도(会津鉄道)로 양도, 승차권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아이즈마운트 익스프레스(AIZUマウントエクスプレス)로 운행했다.
이후 아이즈마운트 익스프레스는 JR반에츠사이선(磐越西線) 키타카타역(喜多方駅)과 토부키누가와선(東武鬼怒川線)
기누가와온센역(鬼怒川温泉駅)까지 운행했다. 그러나, 노후화로 2010년에 운행을 마쳤다.
5량 중에 중간차 1량은 폐차 해체했으며 2량은 나카가와세이류 철도보존회(那珂川清流鉄道保存会)에서 전시,
남은 2량은 말레이시아로 떠나 급행열차로 활약하고 있다.
출처: 5월5일, My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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